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축구와 골프 ㅣ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1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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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 보자!", "아이참, 드라마 할 시간이란 말이에요." 이런 대화가 많은 가정에서

일어나곤 하는데, 대체로 남자들은 스포츠경기를 선호하고 여자들은 드라마를 선호하는

현상이 충돌해서 잦은 다툼이 일어나곤 하잖아요. 국제적인 경기인 월드컵 경기가 있거나

올림픽 경기나 혹은 A매치 등이 있을때는 여자들이 양보하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다행인지 몰라도 저희 집에서는 제가 더 스포츠를 좋아해서 그런 말씨름은 하지않고

오히려 축구 이외에 스포츠(골프,핸드볼,야구 등등) 경기의 룰이나 선수 이름,심지어

심판까지도 많이 알다보니 제가 남편에게 설명을 해주곤 한답니다.^^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축구와 골프] 축구와 골프를 다루고 있는 책이구나 하는

짐작을 하게하는 제목..그런데 지도없이 떠난다는 것과 왜 하필 101일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책장을 넘겨보았답니다. 

축구와 골프라면 꽤 많은 룰을 안다고 생각하며 말이지요.

 

먼저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득 우리 첫째를 낳던 때가 생각나서  웃었어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던 때 월드컵에 빠진 전 4강전까지 다 보고 나서

밤에 출산을 하러 산부인과에 갔고 우리 아들은 6월 30일 월드컵 폐막식날 아침에

태어났지요. 엄마가 월드컵 경기 다 보도록 기다려준 녀석이구요, 우리 둘째는 

2006년 9월에 태어났어요.

두 녀석의 출생년도를 살펴보면 월드컵이 있던 해에 태어난 두 녀석 다 월드컵

베이비라고 하면 될거 같네요. 

이런 생각으로 미소를 띠며 한 장 한 장 이야기에 빠졌답니다.



축구와 골프 두 가지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따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에요, 축구의 시작부터 재미있는 유래나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답해주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반칙을 범했을 때 주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유래,선수의 등번호는 

어떻게  정하는지 ,유니폼 유래와 경기 끝난 뒤 선수끼리 바꾸는 이유 등등 축구를 

다각도에서 접근하여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요. 

축구의 왠만한 룰을 알고 있던 저도 몰랐던 것들을 보며 알게 되어 아, 이래서

그렇구나 하는 이해가 쏙쏙 되었거든요.

제4부 61일째 부분에서는 한일 월드컵의 주역인 히팅크감독과 안정환,박지성,홍명보 

선수가 등장하여 친밀감도 들고 흥미롭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홍명보 선수와 박지성 선수 정도는 다들 알고 있으니 

아는 선수가 나오면 책 내용도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일화를 보며 자극도 받고 축구의 묘미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면으로 축구를 접해주기에 좋은 책이에요.

축구 황제 펠레를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 3:2 스코어로 끝나는 경기를 왜 

펠레스코어라고 하는지도 다뤄주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더군요.





두 번째로는 골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답니다.

골프와 관련된 핸디캡의 유래,골프용어(보기,버디 등)의 유래와 골프에 관련된 전반적인

것들을 모두 알려주고 있어서 골프백과사전이라 해도 될듯 싶은 내용들이에요.

홀인원,알바트로스,이글,버디,보기,더블보기,트리플보기 등 타수를 일컷는 용어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는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헛깔려하는 부분일거 같아요.

골프 가방을 들어주는 캐디의 유래와 마스터스 우숭자가 그린재킷을 입게 된 사연까지

골프 부분에서도 재미있는 유래와 사연들이 소개되어 골프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많았어요. 골프의 왕 아놀드 파머,잭 니콜라우스,타이거우즈,

애니카 소렌스탐까지 골프영웅이라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네요.

다만 조금 아쉽다면 LPGA에서 수많은 한국의 여자골프선수들이 활동중이고 상위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골프선수가 소개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기 그지

없더군요. 힘든 시절 한국에 골프붐을 불러일으켰던 박세리선수가 나왔다면 참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세리 선수는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이기도 

하기에 충분히 다뤄져도 될듯하여 아쉬움이 들더군요.

 

축구와 골프를 다양한 질문으로 접근하여 풀어준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책이었구요,

1일째,2일째 식으로 되어있어서 한꺼번에 읽지 않고 매일 한장씩 읽으며 터득해도

재미있겠다  싶네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혀도 되겠지만 축구와 골프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이 부족한 어른들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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