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된 윤리 - 메타선진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한소 지음 / 렛츠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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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윤리가 들어간 책이라 윤리학에 대한 책이려니 하면서도 ‘선진국을 이해해야 선진국에 살 수 있다’는 말을 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려나 무척 궁금했습니다. 저자는 분명하게 밝혀둔바 있지만 메타 선진국의 윤리가 다른 것보다 더 윤리적이라거나 정의롭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단지 메타 선진국의 윤리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도라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의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메타 선진국의 특징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따라서 개인의 선호와 자유는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아무튼 오늘날의 많은 선진국들이 비슷한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저자는 이를 메타 선진국이라고 이름 붙이는데 많은 국가들이 유지하고 선택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는 보편적 가치에 좀 더 부합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민주주의의 가치에 부합하는 제도들을 다른 메타 선진국들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었는데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법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메타 선진국들을 좀 더 주목하고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타 선진국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들을 아직 우리는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민주주의에서 추구하는 가치들을 비롯해서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메타 선진국에서는 어떤 형태나 제도를 취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다양성은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간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색다른 소재로 쓰여진 책이여서 그런지 신선하면서도 고민해볼 부분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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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라 스트라다 - 老의사가 걷고 바라본 유럽의 길
이철 지음 / 예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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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늘 설레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일 때문에 간 곳은 그 곳이 아무리 좋은 곳이라 해도 온전히 여행을 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어딘가에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주는 행복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젊었을 때는 일로 인하여 많은 나라들을 다녀왔더라고요. 그 때도 물론 좋았겠지만 은퇴 후 오롯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이전에 가본 나라라고 해도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라도 어딘가를 여행하는 것을 소소한 행복으로 여기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다니는 저자의 모습이 무척이나 부럽더라고요. 책에는 사진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어서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으로는 사진들을 보며 상상하게 되는 즐거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가보진 않았어도 영화 ‘로마의 휴일’로 다소 친근한 로마 이야기는 그냥 읽고만 있어도 흥미롭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제일 가보고 싶어하는 그러나 아직 가보지 못한 그리스의 이야기가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그리스에 가보고 싶은 이유는 단연 산토리니를 여행하고 싶기 때문인데 이 책에서는 산토리니 섬에 가기 전에 만날 수 있는 미코노스 섬에 대해 저자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더라고요. 관심 있었던 장소는 아니었는데 그리스를 여행하게 된다면 빼놓지 않고 미코노스 섬을 꼭 들려보리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코노스 섬을 여행하면서 산토리니 섬도 이럴까란 상상을 했다고 저자가 이야기를 했는데 여행이란 것은 눈으로 보기 전까지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란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장소들도 마음에 들고 특히 고흐 이야기도 너무나도 좋았지만 길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저자가 들려주는 유럽의 길도 있지만 그냥 우리 주변에 늘상 접하게 되는 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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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TTON 더 버튼 - 동대문 단추왕 유병기 대표가 알려주는 단추의 모든 것
유병기 지음 / 라온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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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그래도 단추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옷을 구매할 때 단추에 끌려 포기하지 못하고 옷을 구매한 적도 여러번 있으니까요. 그만큼 단추가 주는 매력이 분명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낡아서 버려야 할 옷이 있을 때면 단추가 너무 마음에 드는 경우에는 단추만 따로 모아 놓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옷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따로 모아 놓은 단추들을 옷을 만들 때 이용하지는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예쁜 단추들을 병에 모아 놓는 것이 좋아 지금도 단추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추에 대해 따로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다보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단추의 역사를 비롯한 내용들이 무척이나 생소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일명 동대문 단추왕의 입을 통해 들어보는 단추에 대한 모든 것들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단추의 제작에 대해서도 한 번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네요. 단추의 제작도 신기했지만 단추의 소재가 되는 종류들이 제가 생각한 것들보다 훨씬 많더라고요. 

 

의류의 종류에 따라서 단추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나와 있고 부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들이 알차게 나와 있어서 패션이나 옷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보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은 책이에요. 

 

저도 만약 제 손으로 옷을 만든다면 이 책을 보면서 어울리는 단추들 그리고 어디에 단추가 들어가는지의 위치 등 단추와 관련된 부분들에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될 책일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옷이 생각나는데 자녀에게 직접 손수 옷을 만들어주는 경우에도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예쁘고 독특한 단추들을 구입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들에 새롭게 달아주면 옷 자체가 달라보이고 또 새 옷처럼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제가 모아 놓은 단추들부터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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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봐줄까?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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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이라고 하니 영화 한 편이 먼저 떠오르네요. 가끔 관상은 과학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정말 관상은 어디까지 알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만약 관상에 이미 어느 정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들이 드러나 있다면 이를 알아보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미 관상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달리 구분이 굉장히 큼직하게 되어 있어서 책에 나온 내용과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예를 들면 입의 크기의 경우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경우만 나와 있다보니 그냥 이 둘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상으로 알아보긴 힘든건가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물론 이제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 다음 장에서 조합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관상이 어떻게 또 달라지는지에 대해 설명은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눈도 크고 입도 큰 사람, 눈도 작고 입도 작은 사람 그리고 눈은 큰데 입은 작은 사람, 입은 큰데 눈이 작은 사람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실제 인물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들은 1장 너의 첫인상에서 하나씩 큰 특징들을 살펴보고 2장에서 여러가지를 조합해서 살펴볼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조합해서 살펴보는 2장이 저에게는 더욱 더 흥미롭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내가 친구가 될 상인가?’라는 문구가 책을 읽기 전부터 눈에 띄었는데 친구를 사귈 때 그래도 대략적으로 어떤 스타일인지를 혼자 살짝 파악해 보는데 도움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관상은 어디까지나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기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되겠지만 말이에요. 

 

그냥 재미삼아 보면 좋은 것 같고, 관상을 볼 때 어느 부분을 봐야하는지 책을 통해 배웠으니까 정말 관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나의 친구들 또는 내가 아는 사람들 아니면 유명인들에게 해당되는지 살펴보면 재미있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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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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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듣게 되는 것 같고 예전엔 나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음악들을 좋아했었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저자의 이름과 저서를 보고 <눈이 부신 날>의 저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이 책 역시도 나름 독특하다 싶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정말 오랜만에 음악에 관한 이야기와 상상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음악의 뜻이 음을 즐긴다라는 말이라는 것을 자꾸만 되뇌이게 되더라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음악을 즐기는 방법 더 나아가서 이야기하자면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불행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이 책을 읽으면서 더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음악이 없는 삶은 저 역시도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과연 음악이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헤비메탈은 다소 시끄럽다고 느껴질 수 있는 음악인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 헤비메탈을 들을 수 있을까요. 희미하게 나마 들을 수 있는 소리마저 잃을까봐 듣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헤비메탈을 즐긴다니 책을 읽으면서도 다소 걱정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들을 수 있든 없든 간에 헤비메탈을 느끼는 것이 마음에 주는 느낌은 같은 것 같습니다. 헤비메탈만이 주는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기 위해 책과 함께 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대학가에서 레코드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을 때 음악에 둘러싸인 곳에서 생활하는 것도 너무나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마다의 사연들을 접하면서 나의 인생에서 음악은 어떤 음악이며 더 나아가 오늘의 음악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음악은 내 삶에서 중요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장르에 대한 생각과 나의 삶을 연관지어 떠올려보면서 음악을 통해 때로는 위로를 그리고 때로는 힘을 얻기도 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얻기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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