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 교실
이나 슈미트 지음, 레나 엘레르만 그림,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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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휴대폰이나 텔레비전 등 매체 영상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깊이 있게 사고하는 것이 많이 부족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 같아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지만 그래도 깊이 있는 사고까지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사실 저도 어릴 때 그랬지만 철학은 너무나도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해 알고 주변에 대해 생각하고 질문을 하며 답을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지요.

 

우리 아이 수준에서 쉽게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질문들이 많은 책이라 제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어린이 철학 교실>입니다. 특히 우리 아이가 평상시 저에게도 가끔 묻는 질문들도 많이 있어서 그 해답을 책을 통해 만나니 무척 신기한 모양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자신이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를 저에게 자주 물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그건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고 밖에 말을 못해줬는데 이 책에 그동안 자기가 했던 질문이 나온다며 좋아하네요.

 

나만의 사색 공간이 있는가? 시간은 어떻게 흐를까? 죽는다는 것과 살아있는 것은 어떻게 다른지 등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에 대해 아이가 저에게도 물어와 함께 생각해보고 같이 책도 보며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특히 저는 친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우리 아이에게 너무나도 딱인 주제를 발견하고는 무척 좋았답니다. 어떤 친구가 정말 자신과 잘 맞는 친구인지 정말 단짝으로 오래 남을 친구인지 궁금해하고 고민도 많은 아이이기에 '네가 내 친구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란 내용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덕분에 모처럼 아이가 생각도 깊이 해보고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도 마주하면서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해보는 습관을 이어나갔으면 하네요. 질문하는 습관도 기르고 질문에 대한 해답도 단순히 그냥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통해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어린이 철학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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