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포켓만 아니면 돼 아이비 포켓 시리즈
케일럽 크리스프 지음, 이원열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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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도 전에 뭔가 범상치 않아보이는 표지의 소녀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쁘장한 모습은 아니지만 얼굴에 알 수 없는 웃음기도 보이고 뭔가 눈주변이 거무스름한 것이 유령같기도 한 소녀의 모습이 시선을 끌더라구요.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분위기도 자아내구요. 이런 소녀들이 등장하는 책은 특히 여자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말 '아이비포켓만 아이면 돼'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 이유는 저도 책을 조금 읽고나서 바로 알아버렸구요.

 

고아에다가 하녀인 아이비 포켓은 어쩜 그리 엉뚱하고 말도 험한지요. 원래 주인이었던 카벙클 백작 부인에게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오죽했으면 아이비포켓만 아니면 된다고 했을까요. 쪽지 하나 남겨두고 자신을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 백작 부인을 보면 아이비포켓은 어떤 존재였는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겠지요.

 

어느 날 백작 부인의 친구였던 트리니티 공작 부인은 거의 죽어갈 것 같은 몸상태를 하고는 아이비포켓에게 이상한 부탁을 합니다.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머틸다 버터필드라는 아이에게 생일날 전달해주라는 것이죠. 그 이후 공작 부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는데...

이야기는 점점 더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뒷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읽으면 읽을수록 뒷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지고 생일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마구 마구 상상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절대로 이 목걸이를 걸어보지 말라고 했던 공작 부인의 말도 지키지 않고 살짝 걸어보는 아이비포켓을 보고 있으면 정말 대책이 서질 않더라구요. 절대 하지 말라고 한 건 하지 말고 목걸이만 잘 보관하고 있다가 전달해주면 될 것 같은데 목걸이를 어디에 보관해가지고 다니는지도 술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정말 걱정이 되더라구요. 공작 부인은 뭘 믿고 막중한 심부름을 시켰는지도 말이죠. 책을 보면서 아이비포켓의 눈치 없는 행동들에 저만 조마조마하더라구요. 이 목걸이에 얽힌 비밀 이야기부터 무척이나 흥미로워 지루할 틈이 전혀 없는 스토리였어요. 당차고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하고 천방지축인 것 같지만 그래도 밉지 않은 오히려 사랑스러운 아이비포켓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선 또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질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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