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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파머,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어 줘 -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하고 싶다고?, 의사 ㅣ 내가 꿈꾸는 사람 16
김관욱 지음 / 탐 / 2016년 8월
평점 :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저 역시도 폴 파머라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물론 그에 대해 우리가 꼭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사 인류학자라는 말이 사실 저는 생소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우리 사회에서
만나는 의사들은 대부분 의사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그들에게 인류학자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질병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온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의사의 기본 자질은 물론 환자를 어떤 자세로 대했는지가 잘
느껴지더라구요.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고 저는 이야기하고 싶었답니다. 그리 좋은 환경에서 자라진 않았지만 불만을 갖지 않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부모의 사랑을 잘 받은 것도 충분한 이유가 되겠구요. 형제들이 모두 공감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직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의사라면 사람들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공감하는 것은 중요하리라
보여집니다.

오늘날 의사를 꿈꾸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책 속에는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되려면 어떤 학부를
거쳐 어떤 과정들을 배우고 전문의가 되는지 그리고 의과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전공할 수 있는 분야들이 자세히 나와 있어 의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우는 장기려 박사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이 책을 꼭 의사가 되고자하는 청소년이 읽었으면 하는 것은 폴 파머가 갖고 있었던 가치관이었다고 봅니다. 아이티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시켰던 그의 정신이 값지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