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리하는 도시농부 - 자연주의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감칠맛 나는 초록 텃밭 일상
박선홍 지음 / 나무의철학 / 2016년 11월
평점 :
도시에 살지만 텃밭을 가꾸며 마당에서의 일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마당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소소한 농작물들을 수확하고 키우는 재미를 느껴보려고 하고 있어 그런지 도시 농부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도 곧 도시 농부가 될거라
기대하고 있거든요.
이 책의 저자가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는 것을 모르고 이 책을 봐서 그런지 제가 기대했던 것들 이상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요리가 좋아 푸드
스타일리스를 꿈꿨고 그러다보니 자신이 가꾼 채소들로 요리를 하고 싶었다는 그녀를 보며 현재 내가 막연하게나마 꿈꾸고 있는 모습들을 보는 것
같아서 자꾸만 내년에 내가 꿈꾸는 삶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내년엔 마당 한 쪽에 텃밭을 만들어 우리 가족의 손으로 직접
가꾸고 키워서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꿈을 꾸고 있거든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보는 내내 자연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도 텃밭에서 나온 농작물들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 하더라구요. 나도 이걸 키워볼까 저걸 심어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도 하게 되구요.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저자 덕분에 책 속에 나와 있는 자연을 이용한 음식 레시피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텃밭에서 나오는 농작물들을
이용해서 그냥 방울 토마토라든지 가지, 호박 등 간단하고 알려져 있는 음식 정도만 해먹을 줄 알았는데 레시피들을 보니 얼마든지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텃밭을 많이 가꾸어 본 저자의 노하우가 책 속에 그대로 전해져 오더라구요. 계절에 따른 작물들을 보면서 어떤 것들을 계절별로 심어보면
좋을까 구상해보기도 하구요. 수박 모종을 잘못된 방식으로 옮겨 심고 비오는 날 절반 이상 상한 수박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저도 지금은 아파트에 살면서 베란다 텃밭을 몇 번 해보았지만 제대로 크는 것도 보지 못한 것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저자처럼 좀
더 자연을 애지중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뒷부분에 나와 있는 작물 배치도를 잘 활용해서 내년에 마당에서 행복한 텃밭을 가꿀
꿈을 꾸며 행복한 도시 농부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