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소중해? 물론이지! 돌고 도는 세상 1
고여주 지음, 김재희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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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음료수 맛을 모르더니 자라면서 차츰 음료수를 찾는 일이 많아진 우리 딸 아이 때문에 걱정이에요. 키도 작은 편이여서 음료수를 자주 먹으면 성장을 방해할 것 같아서 걱정인데 잔소리하는 엄마가 되어버렸네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지수는 물보다 음료수를 좋아하고 양치를 할때면 물을 마구 틀어놓고 쓰는 등 물의 소중함을 전혀 모르는 아이에요. 우리 딸도 음료수를 좋아하다보니 그런 점에서는 지수의 모습에 공감이 많이 되는 모양이더라구요.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의 히어로 물론이. 지수에게 자신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하지만 힘을 쓸 수가 없네요. 물론이의 힘을 키우기 위해 강으로 함께 나가면서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네요. 어느덧 지수도 물론이가 힘을 완전히 찾게 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게 되네요. 도서관에서 물에 관련된 책도 빌려보고 바다로 데려가 주기도 합니다. 바다에서 물속에 쓰레기가 많은 것을 보고 실망하게 된 물론이를 도와 사람들에게 물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네요.

 

물론이와 지수의 여정을 통해 스토리로 쉽게 물의 소중함과 물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스토리와 함께 물이 어디서 생겨났고 어떻게 생겼으며 등 지식적인 부분에서도 물과 관련된 것들을 잘 다루고 있더라구요. 물이 땅 속의 모습을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침식과 퇴적 등 학창 시절 지구과학 시간에 들어볼 만한 내용들도 아이들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여있답니다.

 

음료수만 찾던 지수도 물론이와 함께하면서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그림도 귀엽고 지식적인 부분들과 스토리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는 구성이라 지루하지 않게 잘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구름과 날씨는 물론 해풍, 육풍 등 전문적인 지식도 배우고 물이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를 생각해볼 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해주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라고 하니 물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쓰는 생활을 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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