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 스콜라 어린이문고 18
호콘 외브레오스 지음, 외위빈 토르세테르 그림, 손화수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방학에 심심해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정말 재미있을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세 명의 꼬마 친구들 역시도 심심해서 그런지 무언가 재미있는 계획을 꾸며대거든요. 처음엔 동네에서 처음 보는 낯선 소녀를 보더니 혹시 이 소녀가 사는 집이 흡혈귀들이 사는 곳이 아닌가 싶어 세 명이 유심히 숨어서 감시를 한답니다. 이 소녀가 흡혈귀가 아닌 걸 알게 된 이후에는 작전이 변경되지만요. 이 소녀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아틀레는 유명해져서 신문에 실리고 싶어한답니다. 그 방법으로 농산물 대회에서 일등을 한 시장님의 암탉을 훔쳤다가 다시 찾아주면서 유명해져 신문에 나와야겠다고 생각을 하죠. 다소 엉뚱한 계획이긴 하지만 유명해질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뜻밖에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지죠.

 

암탉을 혼자 훔쳐서 잘 숨겨놓았는데 이 암탉이 아예 없어져버렸답니다. 누군가가 훔쳐갔으니 큰 일이 벌어진거죠. 아틀레는 슈퍼 영우 스바틀레가 되어 세 영웅이 다시 뭉쳐 사건을 해결해간답니다. 사건은 뜻밖에도 착하다고 생각했던 상점 주인 아저씨가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아이들이 건물에 들어가 암탉을 어렵게 찾아가지고 나온답니다. 다행히 암탉 찾기에 성공은 간신히 했네요.

 

어릴 때 누구나 유명해져서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번씩은 해봤을 거에요. 그렇게 본다면 비록 암탉을 잠깐 훔쳤다가 영웅처럼 찾아주면서 신문에 나오겠다고 생각했던 아틀레의 행동이 아주 터무니 없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그 행동이 잘못되긴 했지만요. 잘못을 저질러서 그랬을까요?

결국 암탉을 찾아준 것처럼 되어 신문에 나오는 인터뷰와 함께 시장님과 사진도 찍었는데 정작 신문에는 친구들 둘 만 나왔으니 이 얼마나 황당해요. 결말까지도 재미있네요.

 

요즘 아이들은 심심해도 거의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전부이고 텔레비전이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뭔가 재미있는 일이 없나 찾아서 직접 사건을 만들고 해결하는 아이들의 모험이 부럽기도 하네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여서요. 하지만 책을 통해서나마 재미있는 모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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