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시간탐험대
렛츠고 시간탐험대 제작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우리 역사에 대해 연예인들이 직접 그 시대 사람이 되어 그 시대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 탐험대란 프로그램이 있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몇 번 보게 되었는데 그다지 큰 관심은 갖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 내용을 담은 책이 나와 책을 읽기 전에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해졌다. 제대로 그 프로그램을 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우선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보기에 꽤 괜찮은 책인 것 같다. 프로그램을 이미 본 사람이라면 그 내용들을 부분별로 다루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프로그램 내용이 겹쳐져 이해가 더욱 더 잘 될 것 같다.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지루한 역사를 나열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소설 책 읽듯이 책장을 넘기면서 시간 여행을 편안한 마음으로 하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방송에 나왔던 부분들 중 17. 18세기의 조선시대의 유배 제도와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 왕과 내시의 삶을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주제들이다보니 좀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도 예능 프로그램은 무척 좋아한다. 물론 어른도 마찬가지이지만 말이다. 역사와 예능의 만남이라는 다소 신선하고 색다른 시도가 이 책을 세상에 나오게 한 것 같다.

어찌보면 역사를 배우다가 누구나 한번쯤 궁금증을 품었을만한 내용들이라 더욱 더 시선을 집중하며 책을 보게 된다. 교과서는 물론 사극에서도 세세히 만나보지 못했던 역사적인 사실들이 우리에게 친숙한 연예인들을 통해 생생히 간접 체험으로 느껴진다. 그들이 우리 대신 과거로 돌아가 시간 여행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형벌 중 하나인 유배에 대한 궁금증이 평소에 많았다. 유배지에서 오히려 많은 저서들을 쓴 학자들도 있고 오히려 학문을 연마하는데 그 시기를 보낸 경우도 더러 있다. 그들은 형벌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학문에 정진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도 궁금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그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는지도 궁금했다. 사극을 보면서도 깊이 있게 보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 책을 만나 다시 살아 숨쉬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방송에 나온 자료들을 책 속에서도 잘 정리해놓고 있어서 우리 역사의 숨은 부분들을 찾는 것 같은 즐거움도 느껴지고 시각적인 자료들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 이제부터라도 찾아 보면 책 내용이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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