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책 - 위대한 독립 영웅 30인의 휴먼스토리
여시동 지음 / 서교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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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왔던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안중근의 사진을 보고도 그가 누군지 모르고 가벼운 발언들을 했다가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 일로 인해서 아이돌 그룹들의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나 역시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오늘날 우리나라를 지켜낸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부끄럽지만 속속들이 깊이있게 알지 못한다. 학창 시절 주로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과 책을 통해 짧게 살펴봤던 내용들이 그 인물들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이리라. 우리가 이름은 들어봤을만한 윤봉길, 안창호, 김구, 이봉창 등의 인물들에 대해서 단순한 역사적 지식 정도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선조들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독립운동가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이외에도 어쩜 저런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인물들이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를 보며 그런 어머니가 있었기에 안중근의 됨됨이가 저렇게 강직할 수 있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주로 학창시절에 내가 본 안중근의 독립운동 이야기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배제하고 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일화가 나와 있어 투사들의 행동과 그들의 삶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어머니와 부인, 며느리 모두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조지 쇼는 정말 감동으로 다가왔다. 한국인도 아닌 사람이 그것도 가족 구성원 대다수가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소신대로 조선 독립을 위해 노력한 것이 대단하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어느 누구도 그 인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동안 보아왔던 책들이 주로 어떤 일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인간적인 이야기가 실려 있어 좀 더 친근하면서도 그들이 살아온 삶이 어떤 인간적인 면모를 바탕으로 나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색다르고 그들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였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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