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치원에 가다 - 학부모를 위한 영어교육 어드바이스
유은혜 지음 / 비비투(VIVI2)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의 영어 교육에 정답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궁금한 것도 많고 그만큼 많은 영어 교육에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편견이 있었는지 이 책을 보면서도 영어의 해답은 영어 유치원에 있지 않다는 말이 제 입장에서는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을 쓴 저자가 아무래도 영어 유치원 교사여서 그런지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라. 대신 제대로 보내라'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조금 객관적인 이야기를 듣는데 한계가 느껴지는 것 같아 아쉽긴 합니다.

 

책 앞부분에는 저자가 실제로 캐나다에 갑자기 이민가게 되면서 겪은 언어 문제 등을 생생히 다루고 있고, 영어를 어떻게 접하는 것인가가 언제 접하는 것인가 보다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저도 우리 아이가 영어를 공부처럼 스트레스 받으면서 접하는 것 보다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 만들기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저는 이 책에서 학부모를 위한 어드바이스 부분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연령에 맞는 교재 고르는 방법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책은 정말 영어 유치원 밖에 좋은 방법이 없는거야라고 고민하는 분들이 읽기보다는 어차피 영어 유치원에 보내기로 마음 먹은 분들이 보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영어 유치원이 어린 나이에 영어를 제대로 줄곧 노출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곳이라면 우리나라의 유치원들이 많은 변화를 보여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영어 유치원하면 비싼 금액이 먼저 떠오르는 저로서는 영어를 일반 유치원에서도 즐겁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최소한 지금보다는 좀 더 저렴한 영어 유치원이 운영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끔씩 지인들이 모여 이야기 하는 것을 듣다보면 영어 유치원이란 말을 없애고 그냥 차라리 영어 학원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런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영어 유치원 역시도 무조건 아이들 영어에 있어 영어 유치원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말대신 변화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책 읽기, 역할 놀이 등으로 영어 즐겁게 활용하기 등을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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