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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박사의 무인도 대탈출 ㅣ 저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과학 1
게리 베일리 지음, 레이턴 노이스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나 역시도 로빈손 크루소를 다시 읽었고 아이도 나 때문인지 이 책을 다시 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무인도를 대탈출한다는 제목의 이 책을
보더니 급 관심을 보였다. 저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책 답게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정말 책 내용에도 로빈손 크루소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지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흥미롭게 보기에 좋은 것 같다.
바다에서 조난을 당해 무인도로 가게 된 놀란 박사가 무인도에서 구조되기 전까지 자신이 아는 지식을 동원해 살아남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지만
그 큰 틀 속에 많은 과학적 지식이 숨어 있다. 산호섬과 산호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섬에 사는 식물들과 동물들 그리고 바닷가에 지은 집 등
로빈손 크루소의 배경을 그대로 하나 하나 살펴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더 재밌게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집중해서
빠져드는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림과 사진 등이 적당히 섞여 있어 더욱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자연관찰책에서나 접할 수 있는 생생한 새들의 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많은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불 피우는 법이 상세히 나와 있다. 우리 아이 역시도 정말 이렇게만 하면 불을 피울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책을
본다. 섬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물론 무인도 탈출 퀴즈까지 초등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로빈손 크루소의 이야기가 토대가 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 책 속에서 아이들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만한 내용들을 과학적 지식으로 다시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좋은 스토리텔링 과학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