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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신화 이야기 ㅣ 함께 사는 세상 17
김춘옥 지음, 윤유리 그림 / 풀빛 / 2015년 4월
평점 :
신화 이야기라고 하면 저 어릴 때부터도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 아니면 서양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주로 접했던 것 같아요. 요즘 우리 아이들
책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신화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색다른 책이여서 그런지 아이도 흥미롭게 보는 것 같아요.
신화에 대한 이해까지 도와주니 정말 다방면에서 유용한 것 같아요. 저도 아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나 각국의 다양한 신화들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답니다.
책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다섯 개 대륙의 신화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답니다. 역시 많이 알려져있고 나름 많이
읽어봤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다시 읽어도 새롭게 흥미로운 부분들이 역시 많네요. 트로이의 목마 모형을 보러 터키에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들 정도였구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가 많은 관심을 보인 부분은 특이하게도 북유럽의 신화였답니다. 저 역시도 북유럽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보니 재미있게 읽었는데 우리 아이는 반지의 저주와 관련된 부분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반지의 제왕이 떠오르더라구요. 켈트 신화의 영향으로 이런 판타지 소설들이 탄생했다고 하니 정말 새롭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신화가
이렇게 재미있구나하는 것을 또 새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었던 것 같아요. 핼러윈 축제 역시도 삼하인 축제라는 죽음의 신을 기리기 위한
축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니 이 역시도 호기심이 쑥쑥~ 생기더라구요.
아이들 책인 만큼 재미난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그림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톡톡히 한 몫 단단히 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매료되어 읽을만한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많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도 단연 잘 보는 걸 보니 신화에 관련된
책은 이 책 한 권이면 각국의 신화를 두루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더군다나 여러 대륙의 신화들을 한자리에서 접하면서
대륙 마다의 문화나 분위기까지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된 것 같아 좀 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신화인 단군신화를 알아야
우리 민족의 뿌리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되는 것처럼 신화를 통해 아는 것은 그 나라에 대해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기본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