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의 기적 - 놀이로 행복해지는 아이들
송현숙.곽희양.김지원 지음, 와글와글 놀이터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어린이집에서 끝나면 꼭 놀이터에 들러서 놀고 오고 싶어하는 딸 아이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답니다. 저 역시도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이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는 건 잘 압니다. 하지만 워킹맘이다보니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자고 하면 선뜻 그러라고 잘 못하겠더라구요. 그런 저를 부끄럽게 만들어준 책이 아닌가 싶어요. 제목처럼 놀이터에서 기적이 만들어진다는 것...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모임이 마냥 부럽게 느껴지기만 하더라구요.

저도 만약에 워킹맘이라고 해도 뜻을 같이하는 엄마들끼리 모임을 만들고 돌아가면서 아이들하고 하루씩만 놀아줘도 아이들은 거의 매일 놀수 있어서 무척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보면서 반성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노는 걸 좋아하다보니 가급적이면 키즈 카페를 자주 이용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요즘엔 백화점이나 쇼핑몰만 가더라도 키즈 페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아이를 그곳에다 넣어주고는 쇼핑을 했거든요. 돈으로 사는 놀이는 거짓 놀이이네요. 그런데 저 역시도 키즈 카페에서 아이가 뛰어 노는 모습을 보면서 잘 논다고 생각했으니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아이가 정말 원했던 놀이는 키즈 카페가 아니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와 함께 뛰어놀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그런 놀이를 원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고 가자고 하면 힘들어도 가급적 그럴 수 있도록 해줘야할 것 같아요. 아이들은 또래들과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라야할 것 같아요. 첫째 아이는 이미 놀이터에서 놀 시기가 많이 지나버린 것 같아서 아쉽지만 우리 둘째 녀석은 그래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자유롭게 뛰어놀게 두고 싶네요. 이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들도 나와 있어서 아이랑 안 해본 것들을 나가서 해볼 생각이랍니다. 놀이터에 나가도 사실 아이들도 많이 없을 때가 많아서 아이랑 그냥 돌아오기도 많이 해봤는데 이제는 저도 아이랑 함께 많이 놀 수 있도록 해야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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