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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영어낱말 그림사전 - 영어도 배우고 한글도 익히는
마우리 쿤나스 글.그림, 이지영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아직 파닉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더 하나 하나 쉬운 단어를 알아간다든지 하는 것에 아이가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어 낱말을 우리말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고 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일단 책을 펼치자마자 숫자가 20까지 나와 있어서
아이가 영어 발음을 읽진 못해도 원~투~쓰리~ 하면서 재밌게 봅니다. 요즘 20까지 영어로 천천히 세는데 12까지는 자신있게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책의 그림들을 보면서 천천히 생각해내면서 맞혀본답니다.

우리말로 알고 있는 것들을 영어로 찾아보기 때문에 일단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낯선 부분들 없이 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그림 사전답게 그림들을 통해 짐작해서 어떤 단어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그림들이 약간 재미있게
그려져서 아이가 등장하는 동물들의 그림들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하기도 하고 표정을 살피기도 하고 그럽니다. 세차하는 차 안에 타고 있는 돼지들의
모습도 무척 우스운가봐요. 이렇게 인물만 보거나 그림만 보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기존에 알고 있는 단어들을 그림을 통해 짐작해서
이야기하고 긴가민가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도 그림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아요.

쉬운 단어나 기본적인 단어들부터 또 생소한 단어들까지 가리지 않고 다 나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주유소를 배경으로 세차하는 모습과
주유하는 모습들을 담고 있는 장면에서 보면 경찰차라든지 타이어, 범퍼카, 오토바이 등 타고 다니는 종류들이 다 나와 있는 동시에 유조차나 주유기
등 아이들이 접하기엔 다소 어렵고 생소한 단어들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실생활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을 그냥 전부 수록해놓은게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 우리가 외국에 나가 영어를 듣게 된다면 듣고 싶은 말 또는 알고 있는 말만 듣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 장소에 따라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잘 다루어 놓은 것 같아요. 또한 앞에서 본 단어가 다른 곳에서도 반복되기도 하다 보니 아이가 앞에서 나온 것은 더욱 더
자신있어 하는 장점도 있어 좋습니다.

또한 각 장마다 나와 있는 단어나 그림들을 더욱 더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도와주는 것은 단연 책 뒷부분에 있는 퀴즈들이랍니다. 아이가 저에게
문제를 내보라고 자꾸 그래서 제가 그 중 하나를 골라 읽어주면 아이가 다시 앞에 페이지를 찾아서 답을 맞히려고 노력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