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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자기 싫어 ㅣ 메리와 친구들 6
박혜선 글, 김준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는 이 캐릭터를 항상 걱정인형이라고 부른답니다. <나만 탈거야>라는 책을 무척 좋아했던 아이이기에 요 캐릭터들이 나오는
책을 보니 무척 반가워하더라구요.
활동량도 많은데다가 잠도 늦게 자는 딸 아이가 걱정되어 이 책을 보여주고 싶더라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들이 나오는 책이니 더 잘 말을
듣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하면서 말이죠.


타타는 유치원 버스가 출발하기 전 간신히 올라탔는데 타타가 버스에 타고 나니 친구들이 타타의 냄새 때문에 눈쌀을 찌푸립니다. 세수는 물론
이도 닦지 않은 모양이에요.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조느라 정신이 없구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조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저녁이 되니 그제서야 밥을 잔뜩 먹고 노느라 정신이 없네요. 타타는 저녁이 되어서 한바탕 놀 궁리에 행복한 모양입니다. 찌지리와 에코도
타타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들을 하느라 밤 늦게까지 놀고 다음날 아침 제대로 일어나질 못했네요. 우리 아이 찌지리 넘 귀엽다고 책 보는 내내
난리네요. ^^

꽃향기로 잠을 깨워준 라라와 메리의 행동이 무척 예쁘네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늦게 까지 자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예쁘게 알려주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요.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친구들이에요.
저도 우리 아이가 늘상 밤에 재미있는 것들을 하고 놀려고 해서 빨리 자라고 잔소리를 많이 한답니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수 있다...
그래야 키도 클 수 있다 등등...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저도 아이에게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일찍 잘 수 있도록 유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역시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책이라 그런지 열심히 책을 잘 꺼내어 읽고, 자기도 일찍 자야겠다는 말을 합니다. 얼마나 잘 지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일찍 자야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의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기대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