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따뜻한 그림백과 48
재미난책보 글, 클로이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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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 시리즈는 백과사전이 갖추어야 할 요소 중 지식적인 측면에다가 감성적인 측면이 잘 어우러진 따뜻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랍니다. <생명>이 주제인 만큼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을 잘 다루고 있더라구요.

 

물감으로 쓱쓱 칠해 놓은 듯한 색감에 그림들이 하나 같이 따뜻하게 전해져 옵니다. 귀여운 꼬마를 통해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살아 있는 것은 가만히 있지 않고 늘 변화하고 달라진다는 걸 알려줍니다. 이 책에서는 살아 있지 않은 것들도 생명이 있다는 걸 이야기해요. 아이 입장에서도 살아 있는 것만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살아 있지 않은 무생물도 저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생명에 대해 언급하면서 낡은 것이라고 쓸모 없는 것이 아님을 알려줘요. 오히려 요즘엔 손 때가 묻어나는 오래된 물건들이 더욱 더 애착이 가고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날 때가 있답니다.

 

살아 있는 것들 중에 자라면서 모습이 달라지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음을 보여줘요. 달라지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매미나 나비 등의 곤충이 아닐까 싶네요.

또한 살아 있다는 것의 증거 중 하나인 호흡도 볼 수 있고, 인간과 관련해서 삶과 죽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보여주고 있어 좋더라구요. 아이들에게 다소 인간의 죽음은 두렵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한 부분인데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연의 섭리임을 알려줍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생물들과 도움을 주고 받고 살 수밖에 없음을 통해 인간은 서로 도움을 주고 살아가야하는 존재라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한 생명이 살기 위해서는 온 세상이 다 필요하다는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어느 것 하나도 혼자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상대에게 의지하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거죠.

유아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적절한 글로 생명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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