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옆집에서 살기 - 우리 가족의 행복한 독서 성장기
박은진.박진형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도서관 옆집에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집니다. 그런데 막상 저희 집 옆에도 도서관이 생겼지만 아이와 즐거움을 나누는 일은 아주 가끔 있어서 생각보다 활용을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는 일은 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시간을 좀처럼 내지 않아서 그런지 아주 가끔씩 하는 데이트 정도로만 느껴지네요.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이 책을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도서관 근처로 이사를 했다고 하는데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도서관 근처에 사는 것이란 생각이 책을 보고 난 후 들었답니다. 집안에 아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놓아서 도서관은 오히려 가끔 가니 좋아하는 것 같아 별 걱정은 하지 않았거든요. 도서관 근처에 살면서도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집에 책이 많아도 색다른 배움과 아이의 경험을 위해 도서관에 수시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저도 아이와 도서관에 갈때면 제가 읽을 책 한 권은 꼭 넣어가는 편인데 저는 지루해지면 핸드폰을 하면서 아이를 기다리기도 하거든요. 핸드폰은 가져가지 않는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서관에서의 핸드폰 사용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도서관 옆에 살면서 가족들이 함께 독서를 생활화하는 모습을 통해서 도서관에 가는 즐거움을 책에 잘 담아내었고, 책 육아의 길잡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제대로 책 읽는 습관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어릴 때 학습 만화를 너무 많이 읽지 않게 하는 것, 부모가 원하는 책을 아이에게 읽히려 하지 말 것 등등... 돈도 절약할 수 있으니 특히 겨울 처럼 날씨가 추워 바깥 놀이를 할 수 없을 때 이용하면 금상첨화일 거에요.

저는 도서관에 아이를 자주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은 무척 많이 했지만, 아이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주말엔 별로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고 많은 반성이 되더라구요. 말로만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야지 하고서는 제대로 활용할 줄 몰랐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좀 더 제대로 활용해보자 마음먹게 되었답니다. 즐거운 가족 나들이 이젠 우리도 도서관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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