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보는 한국사 - 중학생을 위한 한국사 교과서 전쟁으로 보는 역사 시리즈
이광희 지음 / 스마트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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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은 관심이 많아서 많이 읽는 편이지만 읽고 나면 다시 머릿 속에서 뒤섞이는 느낌이랍니다. 흐름을 꿰뚫고 있어야 쉽게 이해가 간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 저야 말로 그 흐름 잡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단편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책들을 많이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전쟁이라는 하나의 고리로 모든 것을 연결해서 보기 때문에 흐름 잡기에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전쟁이라는 측면에서여서 한 주제에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흐름을 연결하는데 도움도 되고 전쟁 이외의 부분들과도 관련이 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쟁이란 전쟁은 다 나와 있어요. 학교 다닐때 역사 시간에 무조건 암기하던 전쟁들이 이 책에 다 나와 있는데 전쟁의 시작 배경부터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런지 전쟁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전개되었고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순서대로 접하게 됩니다.

 

특히 전쟁 이후에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전쟁 이후의 역사> 부분들이 각 장마다 나와 있어서 정리가 쏙 되더라구요. 역사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전쟁과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이 책을 활용하면 상세히 해당 내용도 접하고 그에 관련된 얽힌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나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한국사를 접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주요 인물이나 사건, 장소 등에 대한 사진이나 그림들이 곁들여 있어서 우리 딸은 이 부분을 열심히 보더라구요. 지루하지 않게 책을 보고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만 보더라도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는 것이 아이에겐 흥미로웠던 모양이에요. 자기 나라 입장에서 해석하다 보니 중국은 일본에 맞서 우리를 도왔다고 '항왜원조'라는 표현을 쓰고 일본에서는 '문록경장의 역'이라고 부른다네요. 일본의 침략도 어이없지만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자기들의 안보를 위한 일이었으면서 우리를 도왔다고 하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역사가 좀처럼 쉽게 이해되지 않거나 흐름 정리가 안 되는 사람, 전쟁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유익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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