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산타 환상모험 2 - 동물이 좋아요! 꿈이 별이와 떠나는 인성여행 2
Giunti Editore S.P.A 지음, 김현주 옮김 / 꿈꾸는별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딸은 모험이 들어간 내용의 책은 무조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책도 제목을 보더니 재미있겠다며 바로 집어들더라구요. 이런 책은 우리 아이가 흠뻑 빠져서 제 자리에서 다 보는 책 중 하나랍니다. 슈퍼산타 환상모험은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두번째 이야기인 <동물이 좋아요>부터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우선 슈퍼산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산타랑 다른 부분들이 있거든요. 산타를 직업이라고 보긴 좀 뭐하지만 아무튼 이 책에서는 산타가 기존에 선물을 나눠주고 했던 부분들을 상당수 기계가 대신하면서 산타가 하던 일을 잃어버리게 된다네요. 기존에 자기의 천직인 줄 알고 해오던 것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허망할까요? 하지만 슈퍼 산타는 그냥 허망함과 절망감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들을 나눠주는 일을 담당한답니다. 이름하여 슈퍼 산타... 해결못 할이 과연 있을가 싶더라구요.

슈퍼 산타는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 한 소녀의 고민을 듣게됩니다. 부모님이 반대해서 동물을 기를 수가 없게되자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하지요. 동물을 좋아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들으니 남일 같지 않더라구요. 저도 우리 아이가 한 때 강아지를 집에서 기르게 해달라고 무지 졸라댔을 때 허락해주지 않은 경험이 있거든요. 아이를 생각해서 기르도록 허락해주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집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강아지는 하루 종일 혼자 있어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해서 아이를 설득시켰던 경험이 있답니다. 물론 아이는 많이 서운해했고 저 역시도 그걸 들어주지 못해 갈등도 많이 하고 미안해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아무튼 슈퍼 산타가 소녀의 집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되지요. 우리 아이가 책을 보더니 혼자 재미있다면서 피식피식 웃어댑니다. 유쾌하게 묘사된 표현들이 아이들을 사로잡는 것 같더락요. 슈퍼 산타가 의젓하고 과묵했다면 절대로 만나보지 못했을 광경이지요.

소녀 아니타의 부모님을 설득시키기 위해 준비를 실행에 옮기는 슈퍼 산타의 이야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읽어봐도 아이가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다음 시리즈를 기다린다는 딸 아이를 보니 첫번째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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