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논리 1 - 모든 길은 논리로 통한다 달려라 논리 1
탁석산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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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답만 알고 넘어가는 것은 별로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스스로 사고하고 스스로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나야 비로소 자기의 지식이 되는 거지요. 특히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더욱 더 답만 외우고 넘어가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쉽게 논리를 접하게 해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무척 반갑더라구요. 말을 조리있게 잘하려면 자기 주장에 대한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하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논리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논리를 어떻게 익혀야하지 궁금했던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논리라고 하면 소크라테스의 삼단추론을 가지고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러한 논리를 아이들 수준에 맞춰 잘 설명해 놓았더라구요. 토론은 물론 글쓰기에도 도움이 안 될수가 없겠어요. 논리가 무엇인지 안다는 것을 통해 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더라구요.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도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그 속에서 왜 그런지 이유를 밝혀보기도 하고...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논리적으로 조리있게 쓰지 못해서라는 건 알겠는데 이 책을 보더니 딸 아이가 책이 재미없는 이유도 논리가 부족해서라고 하면서 논리를 키워야겠다고 하네요.

말 그대로 쉽게 키워지면 다행이겠지만 논리라는 것도 훈련을 통해서만 습득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좀 더 스스로 생각하면서 독서도 하고 글쓰기도 할 수 있는 아이가 되면 좋겠네요.

 

논리를 알면 책 읽기가 재미있어 진다는 말에 이 책을 다 읽어본 후에야 저는 공감했지요. 아이들이 책을 지루해하는 건 자기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이 아니거나 자기의 수준에 맞지 않아 이해가 어려운 책을 읽을 때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 책을 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학교에서도 요즘은 토론도 많이 한다고 하고 자기의 생각을 글쓰는 것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논술이나 토론에 대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자기의 생각을 분명한 이유를 들어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이는 물론 누구나 다 중요한 일이니까요. 우리 아이도 논리를 좀 더 갖춰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옳거나 옳지 않은 것은 어떤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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