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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ㅣ 올리비아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이언 포크너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1월
평점 :
<올리비아의 잃어버린 인형>을 보고 아이가 올리비아에 반해버렸는데 이번 책은 우리 딸이 좋아하는 올리비아에다가 크리스마스
이야기라 책을 보기도 전부터 무척 흥분하면서 책을 펼치더라구요. 안 그래도 이제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해야한다며 들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산타할아버지에게 소원 빌기, 착한 일 하기가 요즘 우리 딸의 가장 큰 관심사랍니다.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빨간 표지도 눈에 들어오고 사랑스러운 올리비아의 모습도 보이네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가족들은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쁘네요. 12월이 다가오면 산타를 기다리면서 트리 장식을 해야한다고 서두르는 우리 딸의 모습 같아요.

엄마를 도와 동생에게 점심을 먹이는데 동생에게 먹이면 안되는 파이를 먹여 배가 아프게 하고, 트리 장식을 위한 전구 선을 풀려다가 오히려
자기 몸에 뒤엉키게하고... 사고뭉치지만 그래도 무척 귀여워요. 비가 내리는 오후... 기다리는 산타는 안 오고 비만 내려요.

엄마를 도와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 식탁을 차리기로 한 올리비아. 이번엔 잘 도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글쎄 식탁을 장식한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는 바로 집안을 장식했던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윗부분을 자른 거네요. 정말 사고뭉치에요. 우리 딸 이거 보더니 완전 재밌다면서 웃음 바다에요.

산타 할아버지의 간식까지 챙겨놓는 세심함을 보이는 올리비아에요. 우유와 쿠키를 챙겨놓은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강아지가 와서 모두 다
먹어버려요. 물론 올리비아는 이 모든 것을 산타 할아버지가 먹었다고 믿고 있죠. 이런 세세한 부분들이 아이로 하여금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자기만 안다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보네요.

역시 크리스마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산타이 선물이죠. 선물을 한아름 받고는 완전 신났네요. 올리비아가 부모님께 선물한 자기 그림은
완전 대박이에요. 그냥 제 눈에는 돼지 그림으로 밖에 안 보이던데 우리 딸 눈에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에요. 올리비아처럼 보이나봐요.
신나게 놀고 크리스마스 저녁엔 벽난로 앞에 온 가족이 모여 뜨거운 우유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하는 모습이 정말 정겹네요. 저희 집에도
벽난로가 있다면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지네요. 크리스마스는 생각만해도 마음도 따뜻해지고
행복이 저절로 느껴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