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지직, 우주 똥꼬 전쟁 - 똥, 편식, 변비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8
안영은 글, 이주혜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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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낯이 익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딸이 즐겨보던 <왜 나만 시켜!>의 저자님의 그림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시리즈로 묶어본다면서 두 권 모두 잘 챙겨봅니다. 처음엔 똥꼬 전쟁이라는 책 제목을 읽어보더니 완전 웃긴지 피식피식하더니 재밌어하며 책을 보더라구요. 제목이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것 같아요.

 

당근 먹기 싫어하는 홍이는 변비에 걸린 모양이에요. 배가 살살 아파 화장실에 가보지만 결국 나오려던 똥이 다시 똥꼬 속으로 쏙 들어가버리네요.

토끼 인형 토토가 움직이네요. 홍이는 토토를 따라 이상한 채소 모양을 한 로켓을 타고 우주 여행을 하게 됩니다. 신나하는 홍이에게 토토는 우주 전쟁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하네요. 우주 전쟁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모양이더라구요. 궁금해하는데 사실 책에서보니 우주전쟁은 바로 똥을 오랫동안 누지 못한 뱃속 외계인들이더라구요. 우주에는 채소가 없어서 채소를 못먹고 그러다보니 똥을 눌 수 없었다는거에요. 홍이는 채소를 원하는 외계인들을 보면서 채소를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과 비교해보게 된 것 같아요.

 

토토와 함께 타고온 우주 로켓에는 버튼을 누르면 당근, 오이, 버섯 등 채소가 날아가게 되어 있네요. 외계인들이 정신없이 채소를 먹는 모습을 보고 홍이는 자기도 모르게 침이 나와 자기도 채소를 먹어보게 되었네요. 외계인들도 화장실에 가려고 정신이 없고 홍이도 정신없이 화장실에 갑니다. 이번엔 화장실에서 성공이네요.

 

변비 걸려 고생인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왜 변비에 걸리는지도 알게 되고 채소를 많이 먹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알려줄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딸도 채소보다는 자기가 먹고 싶은 것들 위주로 먹는 식습관 때문에 걱정인데 이 책을 보면서 채소 먹겠다고 하네요. 이 결심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수시로 보여주면서 채소를 먹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해줘야할 것 같아요. 맨날 키 작다고 투덜대고 고민하는 딸 아이에게 채소를 많이 먹으면 키도 쑥쑥 클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조금이나마 효과를 봤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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