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을 찾아주세요! 지혜가 자라는 그림책 5
힐러리 로빈슨 글, 맨디 스탠리 그림 / 지혜정원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입양이 생소한 아이에게 입양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물론 이 책에서는 동물 입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이가 사람들 입양에 대해서도 물어보는 통에 자세히 이야기는 해주었지만 우리 딸이 자기도 다른 곳에 입양보내는 거 아니냐며 걱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설명해주느라 애를 먹었네요. 자기가 말 안 들으면 다른 집에 보내는 걸 입양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다행히 책을 보면서 하나 하나 다시 이야기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이야기는 4마리의 아기 햄스터를 낳은 헨리로부터 시작됩니다. 헨리 혼자서 네 마리를 다 돌보기 힘들 것 같아서 아기 햄스터에게 새로운 집을 찾아주기로 하지요. 알피는 자기가 아기 햄스터들의 집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사실 알피도 세 살 때 입양이 되었거든요.

우리 딸은 알피를 보더니 이렇게 어릴 때 다른 집에 입양을 가게 된 아이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더라구요. 알피는 자신의 성장 이야기책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입양되기 전 자신을 돌봐주었던 가족들과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의 사진 등 그간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소중한 것이었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알피를 도와 햄스터의 포스터도 만들어 학교 곳곳에 붙이는 등 햄스터의 새로운 집 찾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왔답니다.

 

아기 햄스터들 중 알폰소는 유난히 슬퍼보이고 무리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햄스터였답니다. 다른 햄스터들이 하나씩 새로운 집이 정해질 때 알폰소는 여전히 새집을 구하지 못했답니다. 다행히 알피의 엄마가 알폰소를 돌보기로 해서 알피의 가족 품으로 알폰소의 새집이 정해졌답니다.

햄스터라는 동물을 통해 입양이 무엇인지를 알려줬다는 점도 좋았지만 동물 뿐만아니라 알피라는 친구를 통해 사람 역시도 입양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서 아이에게는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더욱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접할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