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그루팔로의 모험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
장미란 옮김, 악셀 셰플러 그림, 줄리아 도널드슨 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무시무시한 그루팔로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잘 보고 있는 책이여서 10주년 특별 기념판으로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이 출간되어 아이도 무척 좋아하고 저 역시도 그루팔로가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지 무척 기대되더라구요.

 

 

무시무시한 그루팔로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울 것 같아요. 아빠 그루팔로가 무서운 생쥐를 만났던 이야기를 꼬마에게 들려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거든요. 아빠 그루팔로가 기억하는 무서운 생쥐의 모습은 이렇답니다. 눈이 불덩이처럼 이글이글 타오르고 수염 역시도 뻣뻣한 것이 무시무시하다고 기억하는군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생쥐의 모습을 이렇게 기억한다고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아빠 그루팔로가 잠든 틈을 타서 용감하게 동굴 밖으로 나간 꼬마 그루팔로는 발자국들을 보며 혹시 이게 무서운 생쥐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무섭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중얼거리면서 숲속으로 계속 나아가죠. 혹시나 생쥐를 만날까 두려움 반 기대 반 이었던 것 같아요. 발자국을 보면서 혹시나 생쥐가 아닐까 했지만 뱀도 부엉이도 모두 생쥐는 그루팔로 파이나 그루팔로 케이크를 먹고 있을거라고 이야기하죠. 두려움이 커질수도 있지만 용기른 내는 꼬마 그루팔로를 보면서 아이의 호기심이 더욱 더 생기는 것 같아요. 과연 꼬마 그루팔로가 생쥐를 만나서 놀라게 될지 아니면 시시하게 생각할지가 이야기를 읽는내내 아이가 가장 궁금했던 점인가봐요.

그러다 정작 작은 생쥐를 만났을 때는 작은 모습에 당황하기는 커녕 맛있겠다며 군침을 삼키죠. 생쥐를 붙잡았지만 역시 이번에도 다 잡은 생쥐를 놓치고 말죠. 생쥐가 꼬마 그루팔로에게 찾고 있는 생쥐가 자기와 친구라면서 만나게 해준다며 개암나무로 올라갑니다. 잠시 뒤 때마침 떠오른 보름달로 인해 무시무시한 생쥐의 모습이 그림자로 나타났죠. 꼬마 그루팔로는 깜짝 놀라 집으로 도망쳤답니다.

 

10년이 지나서 나온 이야기지만 아직도 생쥐의 꾀를 당해내지 못하다니 역시 그루팔로 이야기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 그루팔로처럼 꼬마 그루팔로도 생쥐의 지혜를 당해내지 못해네요. 설마 이번에 나온 생쥐도 그 때 아빠 그루팔로가 만났던 생쥐의 자녀는 아닐까요? 우리 아이는 그 때 아빠 그루팔로가 만났던 생쥐가 아직도 살아있고 그 생쥐를 꼬마 그루팔로가 만난 것 같다고 하네요. 무서운 생쥐를 찾아 떠났던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이 재밌게 그려진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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