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악삐악 슈퍼마켓 쁘띠 이마주
쿠도 노리코 글.그림, 한라경 옮김 / 책내음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귀여운 병아리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아기자기한 표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평상시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슈퍼마켓에 자주 가기 때문에 아이도 재미있게 이 책을 보더라구요. 세심하게 하나 하나 물건의 가격까지 적어놓은 그림들이 인상적이에요. 아이도 이런 세세한 부분들까지 놓치지 않고 보더라구요.

 

 

슈퍼마켓에 가는 엄마 닭과 아기 병아리들의 모습이 마치 저희 가족을 보는 것 같더라구요. 엄마는 엄마대로 오늘 식사 준비할 재료들을 구입하려고 꼼꼼히 적어서 계획적인 쇼핑을 하는데 아기 병아리들은 전부 자기가 먹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며 마트를 돌아다닙니다.

저도 아이들이랑 마트를 가면 저는 생필품 구입하고 필요한 것들 사려고 했던 것들을 사러 돌아다니는데 저희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가 진열된 곳을 열심히 돌아다니거든요. 마치 이 책에 나오는 병아리 같단 생각이 들어요.

 

 

엄마 닭이 마트에서 돼지 아줌마를 만나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슈퍼마켓에서는 병아리들이 난리가 났답니다. 자기가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저마다 골라 오느라 난리도 아니에요. 병아리들이 음식이 있는 진열대에 올라간 모습이 우리 딸 눈에는 웃긴 모양이에요. 차가울텐데 요구르트 파는 곳에도 올라가고 한 모습이 웃긴가봐요.  

 

 

아이들이 엄마 대신 장을 보고 급하게 계산대로 가져와 계산을 하려던 찰나에 엄마 닭이 보고 말았네요. 엄마에게 걸린 병아리들은 자기들이 먹고 싶어 담아왔던 음식들을 엄마가 모조리 골라내는 모습을 보고 울먹울먹~ 귀여운 것 같아요. 엄마에게 딱 걸린거죠. 먹고 싶은 음식을 엄마가 안 사주거나 했을 때 그 속상한 마음들이 책 속에 귀엽게 그려진 것 같아요.

 

처음엔 자기들이 먹고 싶은 것을 안 사주고 맛 없는 것만 사간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꼈지만 저녁이 되자 엄마가 해주신 스파게티가 얼마나 맛있는지 엄마의 사랑까지도 느끼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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