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만드는 우리 동네 발명가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2
린스런 지음, 쉐후이잉 그림, 권소현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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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슨 내용의 책인가 무척 궁금했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내용인가 싶기도 했구요. 하지만 책을 조금만 읽어도 금방 어떤 책인지 알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도 가끔씩 귀찮거나 할 때면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도하고 뚱딴지 같은 소리들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 책을 보니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발명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에도 좋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기발한 발명품들이 가득한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날씨 가방만 구입한다면 매번 새로운 날씨를 경험할 수 있다? 정말 이런 것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아이도 상상을 열심히 해봅니다. 비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맑은 날과 선선한 날씨를 늘상 경험하고 싶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른 날씨를 경험하면서 돌아다닌다 상상만해도 정말 웃길 것 같아요. 하지만 비가 막 내릴때 이런 날씨 가방만 있다면 우산 없이도 비를 피해 맑은 날씨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또 색다른 엘리베이터는 어떨까요? 늘상 타는 식상한 엘리베이터가 아닌 탈 때마다 그 사람에게 최적화된 엘리베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면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엘리베이터에서 체지방률을 알려주고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하게끔 북돋아준다면요? 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엘리베이터... 처음엔 이 아파트에 사람이 살지 않자 엘리베이터에 변화를 주면 어떨까에서 시작된 다양한 엘리베이터... 결국 엘리베이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들죠. 때론 너무 사람이 몰려들어 문제이긴 하지만요.

 

제가 이 책을 보면서 기억에 남은 것은 아이와는 조금 다르게 알람 시계였답니다. 실제로 돌아다니는 알람 시계도 시중에 나와 있는터라 이 알람 시계는 어떤 점이 다를까 궁금했거든요. 여러 가지 방법을 다 써봐도 소용없는데 결국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네요. 새벽 다섯시에 잠들어서 아침 6에 일어나려고 하니 일어날 수가 있나요. 결국 더 일찍 잠을 자는 방법을 알려주죠.

 

이 책에 나오는 발명품들은 조금 터무니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상상하는 즐거움을 아이에게는 선사해주고, 저에게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도록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터무니 없어 보이는 발명품들도 결국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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