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야! 고마워 - (그림 스티커 포함)
장혜영 글.그림 / 북베베(Bookbebe)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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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순수함이 묻어나오는 예쁜 그림책이에요. 그림들도 무척 정겹고 예쁘지만 내용 역시도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예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사과는 참으로 마음씨도 고와요. 감자를 만나는 날이라고 약속 시간에 늦은 감자를 끝까지 기다려주지요. 어쩌면 일년의 반은 땅 속에서 살아서 부끄러움이 많아 그럴지도 모른다고 너그럽게 이해하기도 하네요. 정말 친구라면 이래야하는데 말이죠.

 

감자는 오다가 햇볕을 많이 쬐어서 얼굴이 파래졌어요. 친구들이 혹시라도 놀릴까봐 안 가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사과는 감자의 손을 잡고 친구들이 놀리지 않을 거라면서 안심도 시키고 함께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감자의 퍼런 얼굴을 보고 편견을 가졌었네요. 감자를 오래 두면 퍼렇게 되잖아요. 저는 감자의 얼굴을 보고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역시 어른들은 오랜 편견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아무튼 이런 스스로를 살짝 반성하게 되었네요. 감자의 퍼런 얼굴부터 눈에 들어왔던 제가 무안해지는 순간입니다. 벌써 어른이랍시고 저 역시 이렇게 선입견을 갖게 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다행히 우리 딸은 저와는 달리 감자가 햇빛에 퍼래진 모습이 안쓰럽고 그러면서도 귀여웠던 모양이에요.

 

 

 

콩콩 댄스대회에 온갖 과일과 야채 친구들이 모두 모였답니다. 사과는 감자와 함께 콩콩 댄스대회에 나가 1등을 하고 감자는 꽈배기 춤으로 인기상을 받게 되었답니다. 친구들 앞에 나서기조차 두려워하던 감자는 사과의 덕분으로 상도 받고 자신감과 용기도 되찾게 되었네요. 정말 감자는 좋은 친구를 두어 행복하겠어요.

 

귀여운 과일과 야채 친구들 스티커도 있어서 우리 딸이 무척 좋아했지만 그 이외에도 이 책의 매력은 상큼발랄한 캐릭터들의 귀여운 얼굴에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그림이 예쁘고 귀엽답니다. 그리고 과일과 야채들의 이름을 익히는 아이들에게 정말 즐겁게 이름들을 익힐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 같더라구요. 이름도 익히고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도 살펴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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