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수업

미인수업 - 최고의 뷰티 프로듀서가 가르쳐주는 뷰티 레슨
도요카와 쯔기노 지음, 김명선 옮김 / 이보라이프 / 2014년 8월

좀 더 아름다워지고 예뻐지고 싶은 욕구는 여자라면 늘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최고의 뷰티 프로듀서가 가르쳐주는 뷰티 레슨이라고 해서 기대 많이 하면서 읽었네요. 그런데 읽고 나서 목차를 다시 찬찬히 보면 목차에 쓰여 있는 것이 전부인 느낌이 드는 곳이 굉장히 많답니다. 간략간략하게 48가지 뷰티 룰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도 간략히 요약이 되어 있답니다. 지나치게 목차나 요약된 부분인 전부인 듯한 느낌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이 부분에 쓰여있는 것을 보고 뭔가 좀 더 세부적인 핵심 노하우를 듣고 싶은데 막상 읽어보면 그 부분이 전부인 느낌이에요.

그래도 제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봤던 부분은 아무래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2장의 '머신 몸매와 빛나는 얼굴을 만드는 방법'이었답니다. 날씬한 다리를 만들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하는데 다리는 이미 날씬해질 수 있는 다리와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다리가 있다고 해서 무지 실망했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걸음걸이를 바꾸지 않고는 절대로 날씬해질 수 없는 다리인 모양이에요. 걸음걸이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아무튼 이 책은 실제 모델들과도 많이 일을 해본 뷰티 프로듀서의 조언 답게 자세를 가장 중시하고 있답니다. 특별한 다이어트 운동법을 다룬 책은 아니지만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뱃살을 빼는데도 다리살을 빼는 데에도 그 어떤 다이어트에도 기본이 된다는 사실은 확실히 배운 것 같네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마음가짐도 무척 중요하다는 것도요. 마치 모델들이 워킹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시선을 바로 하고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걷는 것 같은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답니다. 작은 부분들도 놓치지 않고 신경써야 미인이 될 수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네요.

거창한 방법들로 미인이 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소소한 것들로 바른 자세나 마음가짐 등으로 차근차근 미인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이 좋았던 점 중의 하나는 나를 아름답게 가꾸는 외면적인 부분들 이외에도 나의 내면까지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들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미인이라고 한다면 외면만 가꿔서는 진정한 미인이 될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