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토킹스틱 - 함께 토론하고 소통하는
필리스 크런보 지음, 이소희.김정미 옮김 / 북허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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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이 둥글게 앉아 서로 대등한 상태에서 대화를 주고 받는다는 토킹 스틱... 최근에는 이를 우리나라에 활용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게 되는 것 같다. 돌아가면서 한 명씩 토킹 스틱을 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를 경청하면서 듣는다. 들으면서 공감을 하고 때로는 나랑 어떤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원주민들은 정말 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더욱 궁금해졌다. 그러던 중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토킹 스틱에 대해서 내가 원하던 것처럼 상세히 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동안은 토킹 스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그냥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막연하게만 알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토킹 스틱은 서클을 만들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원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서클은 논쟁의 장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듣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그렇기에 오늘날의 가정이나 학교, 회사 등에서 갈등을 해결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될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려면 뭔가를 더 구체적으로 알아야할 것 같았는데 7장에서 밝히고 있는 방위의 노래는 쉽게 읽혀지지가 않아 다소 힘들었다. 책의 앞부분에서 이 부분은 좀 가볍게 보고 넘기라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9장에서 다루고 있는 토킹 스틱의 기본 원칙은 토킹 스틱을 해보려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꼭 알고 있어야하는 것들이다. 상대를 존중해야 함은 물론이고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기본은 토킹 스틱을 가진 사람만이 말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경청해야 한다는 것... 자기 이야기만 하는 요즘 같은 사회에서 소통의 방법으로 필요하지 않나 싶다. 특히 이런 방법을 활용해야 할 곳이 있다면 국회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 우리의 정치 문화도 새롭게 바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활용된다면 민주적인 방법일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의미있는 물건으로 토킹 스틱을 만들고 목적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서 활용해보는 방법을 이용한다면 차츰 토킹 스틱이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인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낯설게 느끼는 사람도 많을테지만 토킹 스틱이 하나의 새로운 소통 방법으로 자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그러려면 그만큼 더 많이 알려지고 활용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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