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스파이가 되다 탐 철학 소설 11
윤지산 지음 / 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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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에 조금 관심이 없는 어른이라도 재미있게 철학을 접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이 시리즈 중 몇 권을 읽어보았는데 소설처럼 스토리 위주로 되어 있다보니까 어렵고 지루한 철학책을 통해 사상가를 만난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특히 청소년들은 어려운 사상을 딱딱하게 접한다면 금세 흥미를 잃어버릴텐데 이 시리즈는 그런 부분들을 잘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책 표지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한비자가 스파이가 되다니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게 만들거든요. 제자백가 사상가들 중에서 이번엔 법가의 사상가 한비자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한비자만 왜 이름이 공자, 맹자, 순자 등과 다른지 이 책을 통해 접했네요. 한유와 구분하기 위해서 한자라고 하지않고 한비자라고 한다네요.

 

한비자를 통해 법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서 저 나름대로 좋았구요. 아이는 법가에 대해 좀 더 친숙해진 느낌이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아이들이 철학을 쉽게 접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시리즈라서 전부 다 읽히고 싶네요. 저 역시도 아이와 함께 한 번씩은 다 읽어보고 싶기도 하구요.

 

흔히들 많이 알고 있는 사상은 공자나 맹자의 사상일텐데 이들과 다르게 법으로서 세상을 다스리고자 했던 한비자의 사상이 시작부터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거에요. 아무튼 어떤 방식이든간에 백성을 위하고 천하를 통일하고자 하는 포부는 다 같지 않았나 싶네요.

철학에 관심이 없거나 사상가만 나오면 머리가 아파오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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