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아 수납 인테리어 - 0~10세 아이를 둔 엄마들의 정리수납 지침서
Emi 지음, 박재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4년 6월
평점 :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도 그랬지만 늘 정리에 있어서는 영 소질이 없는 1인으로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듣고 무척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저는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에는 더욱 더 정리가 안 되던데 이 책은 아이가 있어도 얼마든지 깨끗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말에 꼭 보고 싶었거든요.
이 책엔 저자의 시행착오는 물론 많은 노하우들이 축약되어 있더라구요. 저도 책을 보면서 크고 작은 노하우들을 하나 둘씩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것들 때문에 우리 집은 정리가 안 될까를 생각하다보니 금새 정신없이 다 읽었네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머릿 속에 강하게 남아 있는
생각은 인테리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가족 모두를 위한 것이 삶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동안 저는 집 정리는 잘 못하면서
인테리어에만 연연했던 것 같아요. 그게 오히려 집안 분위기를 어수선하고 정신없게 만드는데 한 몫 했던 것 같구요. 물론 정리를 잘 못 한 것도
한 몫 단단히 했지만요. 문제는 역시 수납 노하우가 없다는 거네요.




거실을 서재화 한다고 거실에 큰 테이블을 들여 잘 쓰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위가 항상 어수선하고 어질러진다는 건데 저자의
집에는 소파 옆에 수납 바구니가 있어 그 속에 임시 물건들을 두더라구요. 저희 집에도 꼭 필요한 물건이란 생각이 들어 당장 따라해보기로
했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 스스로가 어릴 때부터 정리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노하우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제부터는 아이들이
놀고 나면 마지막엔 즐겁게 치울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아이들이 함께 치울 수 있도록 습관을 좀 더 제대로 길러줘야겠어요.

저에게 또 많은 도움이 되었던 한 가지는 바로 사진 정리랍니다. 아이들 키우다보니 사진은 많이 찍는다고 찍어줬는데 정리는 안 되고 늘
앨범에 정리해야지하고 미뤄두고 있었거든요. 해가 가면 갈수록 더 안 되는 것이 바로 사진 정리더라구요. 그런 부분에서 사진 정리 노하우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직은 완전히 자신 있는 건 아니지만 부분별로 노하우를 조금씩 익혀서 정리가 생활화되는 우리집을 만들고 싶네요. 아이들도 좀 더 정리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수납에 신경써야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