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세요!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9
크리스틴 로시프테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척 궁금해지고 그러다보면 이야기가 끝나는 흥미로운 책이에요. 이렇게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으로 이어져 있는 책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아이가 색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무슨 줄인지는 모르겠지만 책 표지의 어떤 아줌마가 줄을 서라고 외치고 있어요. 책장을 넘기면서 줄을 따라가다보니 다양한 옷을 입고 다양한 표정을 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더라구요. 아이 눈에는 그 모습 하나 하나가 다 눈에 들어오는지 천천히 책을 살펴보고 있더라구요.

책 앞면 끝부분의 그림과 다음 장 왼쪽 부분이 연결되어 있어서 이 줄이 모두 다 연결된 것임을 알 수 있답니다. 앞 뒤로 넘겨 보면서 그림이 어떻게 이어져 있나 아이가 열심히 봐요.

더군다나 이 책의 주인공들의 옷차림을 보면 전혀 계절과 상관없는 옷들을 입고 있답니다. 저도 아이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굉장히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민소매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도 있고 무척 다양하답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사람도 있고, 특정 직업인을 연상케하는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또한 혼잣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아이가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단조롭지 않게 계단 아래와 계단 위로 연결되는 부분들도 있구요. 줄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급한 사람들도 있나봐요. 자리를 양보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도 있구요.

 

 

줄을 따라가다보니 맨 마지막에 나오는 것은 뜻밖에 화장실이였답니다.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게 맨 마지막 부분을 보지 않고 처음부터 흥미롭게 줄을 선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이렇게 화장실에 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저는 줄이 무척 길길래 콘서트 장이나 이런 곳에서 표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인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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