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공장을 지켜라! -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3 그림책이 참 좋아 18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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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워낙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좋아해서 모두 다 읽고 또 읽을 정도로 엄청 많이 읽었답니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만의 매력이 있어서 내용도 재미있지만 아이에게 주는 현실적인 교훈도 있고 그래서 좋더라구요.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시리즈도 계속 출간되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엄마를 구출하라!>라는 책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나로와 펄럭이를 보더니 무척 반가워하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나로와 펄럭이에 대한 소개는 물론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행물이, 분홍, 연두 등 소개가 흥미롭게 나와 있어 아이가 책을 보기도 전에 지난 번 책에서 본 것이 기억 난다면서 좋아합니다.

이번엔 어떤 모험을 떠나게 될지 책을 보기도 전에 궁금해하는 표정의 딸 아이... 우리 주변의 소재들을 활용해서 색다르게 풀어내는 작가의 실력에 늘 놀랄 뿐입니다. 이번엔 우리 아이들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더라구요.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빗대어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이루리아의 꿈 공장에 문제가 생겨 꿈 공장에서 만든 멋진 꿈을 현실 세계로 보낼 수 없다는군요. 나쁜 녀석들이 예술가들을 가두고 악몽을 만들어내서 제대로 꿈을 꿀 수 없게 된거죠.

예술가들의 모습에서 아이가 자기가 아는 인물은 누가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네요. 베토벤도 보이고, 스티비원더도 보이고, 마이클 잭슨도 보이네요. 이 중에서도 아이가 제일 좋아한 인물은 바로 고흐랍니다. 전시회에서도 보고 책에서도 많이 봤거든요.

 

이번엔 어떤 기발한 상상을 통해 나쁜 녀석들을 물리칠까 궁금했는데 이번엔 테이프 대포랍니다. 나로가 들고 있는 저것이 바로 스카치테이프랍니다. 이러니 아이가 기발한 상상력을 보면서 재미있어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이 대포로 나로는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나로가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 때 나로의 상상 속에서 큰 변기를 떠올린답니다. 그 변기의 손잡이를 힘껏 누르는 순간 괴물들이 모조리 변기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립니다. 테이프와 변기를 이용해서 괴물들을 물리치다니 정말 흥미롭고 상상력에 놀랄 따름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작가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나로는 예술가들을 꿈 공장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멋지게 혼자서도 해냈네요. 나로와 펄럭이의 다음 모험은 또 어떤 것들을 주제로 이루어질지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우리 아이들이 제한받지 않고 마음껏 이루고 싶은 것들을 꿈 꿀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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