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 청소년, 인문학에 질문을 던지다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5
최재천 외 7인 지음 / 꿈결 / 2014년 5월

예전에 서점에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정말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하고 제목부터가 흥미롭기도 하고 해서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이번 책이 그 책을 잇는 시리즈라고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번 책 제목 역시도 책 제목만 봐가지고는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미리 짐작할 수 없는 책이네요.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무슨 펭귄을 비롯한 도도새, 공룡 등 환경이나 동물을 다룬 책인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날지 못하는 펭귄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새롭게 찾아내어 그것을 장점으로 살리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자신만 못나 보이고 잘하는 것도 하나도 없는 것처럼 남과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아이들에게 생태계의 동물들을 통해 예로 들어 보여줌으로써 공부가 아니여도 얼마든지 다른 길을 찾고 그 속에서 자신의 잘하는 것들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네요.

펭귄 이외에도 치타는 어떻게 달리기 왕이 되었을지... 북극곰은 왜 피부가 검은지... 공룡은 왜 멸종했는지 등등의 흥미로운 소주제들을 통해 생태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본래의 습성은 물론 이를 극복해내는 모습들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그런 삶을 살기를 권유하고 있답니다.

이 책은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라는 첫번째 환경 부분 이외에도 역사, 고전 문학, 사회, 과학, 동양 철학, 문학, 예술 분야를 흥미진진한 주제들과 함께 다루고 있답니다. 세종대왕을 질투하라!라는 흥미로운 주제 속에서는 왕과 군주들을 통해 역사를 인식하고 아울러 민주주의 사회까지 연결하여 이끌어 냄으로써 오늘날 우리들이 해야할 것들은 어떤 것인지를 청소년들로 하여금 고민하고 세종대왕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난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소한은 노력하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또한 외모에 관심을 많이 갖는 나이에 성형이나 비뚤어진 방법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유도합니다.

흥미로운 주제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문학이라는 것이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닌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과 이어져 있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볼 수 있도록 주제들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