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에 매달려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25
최정현 글, 대성 그림 / 꿈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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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엄마 손에 매달려 하루 종일 여기 저기 끌려다니는 예나의 모습이 많이 안쓰럽습니다. 우리 아이는 예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나의 모습을 보면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생활하고 있을 생각에 안타깝네요.

 

우리 아이는 학원에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어린이집에 매우 일찍 등원한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도 있고 아이를 볼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답니다. 요즘들어 아이에게 제일 많이 하고 있는 말이 빨리빨리라는 말 같아요. 제가 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늘상 빨리 서두르라고 강요하고 있답니다. 이 책의 예나만큼 우리 아이도 느끼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에 미안해지네요. 힘들어하고 있진 않은지 걱정도 되고요.

책 속에 나오는 예나의 모습이 우리 아이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특징을 잘 잡아내어 그린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에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요... 장난도 치고 느긋한 아침을 보내려고 하는 아이의 모습과는 달리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네요. 아이의 발걸음도 엄마의 보폭에 맞춰 빨리 걸으라고 재촉하고 말이죠.

 

힘들었던 예나는 이 책 속에서 엄마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죠.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엄마에게 엄마랑 같이 놀고 싶다는 예나의 말을 엄마 역시도 잘 들어주어 무척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가 먼저 노래 부를까? 퍼즐 맞추기 할까? 춤을 출까? 아이스크림 만들어볼까? 컵케익 만들어 볼까? 놀이터에서 놀까? 하면서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여주네요. 또 한번 엄마로서 저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였죠.

엄마와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놀이터에서 놀고 예쁜 꽃도 심으면서 엄마와의 사랑을 확인하는 예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엄마랑 재밌게 노는 것이란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답니다. 평소에도 놀아달라는 말을 잘 하는 딸 아이에게 저도 좀 더 따뜻하게 더 많이 놀아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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