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을 왜 생각해야 돼? - 배려 ㅣ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6
안 르노 지음, 밀루 옮김, 레안 프랑송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4/03/22/08/dolllh_7154224555.jpg)
오늘날 많은 아이들이 남을 배려해야 하는 것을 잘 배우지 못하고 자란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하고 있는데 가끔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이가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 남을 왜
생각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아이에게 설명해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4/03/22/08/dolllh_6771679497.jpg)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4/03/22/08/dolllh_6932732682.jpg)
엠마는 자기의 곰인형을 엄마가 동생에게 양보하라고 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답니다. 이런 엠마의 기분을 아는지 할아버지는 엠마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데, 가난해 보이는 아저씨에게 동전을 주고 주머니에서 돌멩이 하나를 꺼내 다른 쪽 주머니로 옮기고 발버둥치고 있는 풍뎅이를 원래대로
돌려주고, 빈 병을 분리수거함에 넣고 마찬가지로 돌멩이를 다른 쪽으로 옮깁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4/03/22/08/dolllh_9837993356.jpg)
엠마에게 할아버지는 이것이 배려의 돌멩이라면서 서로 더불어 살고 배려하며 살아야함을 알려주십니다. 세 개의 돌멩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과
환경을 배려해야 함을 알려주네요. 매일 매일 할아버지는 이 돌멩이들을 다른 주머니로 옮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일러주어요. 이를 따라하기로
한 엠마는 자기도 구슬들을 주머니에 넣고 안 쓰는 불을 모두 끄고 난 후, 고양이 집을 말끔히 치운 후,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곰 인형을 동생의
베개 위에 올려 놓은 후 다른 쪽 주머니로 구슬을 옮깁니다. 배려의 구슬을 통해 엠마는 뿌듯함을 느낀 것 같아요. 이 뿌듯함이 책을 읽는
저에게까지 전해져오더라구요. 아이 눈에도 자발적으로 남을 배려하는 엠마의 모습이 예뻐보였던 모양입니다. 우리 아이도 아프리카 아이들이
불쌍하다면서 자기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었었는데 저도 아이와 함께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될 것 같아요.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아이들에게 배려를 왜 해야하는지를 단순히 지식적인 측면에서 전해주고 있는 책이 아니라 실천하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책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