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 그림책 도서관
줄리엣 불라르 글.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읽으면서 아이의 반응이 폭발적이였고, 지금도 앉은 자리에서 몇 번씩 꺼내보면서 저에게도 몇 번이고 읽어달라고 조르는 이 책... 그 매력이 분명 무엇인지 제가 봐도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표지의 노란 가방을 맨 오랑이의 모습이 무척 귀여워요. 우리 딸은 자기 가방도 노란색이라면서 완전 좋아해요.

 

요즘 시기가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하는 시기여서 그런지 그 내용이 아이들의 생활과 너무나도 닮아있더라구요. 엄밀히 따지자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새롭게 유치원에 들어가는 낯선 환경에 놓인 아이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을 이번에 집 근처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여 더욱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기존에 다니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는 첫 날 얼마나 두근거릴까요.

 

 

 

오랑이의 유치원에서의 첫 날 모습이 우리 아이 새로운 어린이집의 모습과 너무 닮아서 아이가 책을 보면서 자기도 그랬다면서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 이야기... 낯선 곳으로 가는 등원길...

유치원의 새로운 규칙들과 화장실 안내 등 모든 것이 너무나도 현실적이에요. 낮잠 시간은 물론 선생님이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시간까지도 말이죠. 그래서 아이가 더 친근하게 생각하면서 이 책을 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치원에서 오랑이도 금세 적응하고 무척 즐거워하는 것처럼 우리 딸도 그랬답니다. 이제 새로운 곳으로 간지 얼마 안 되었지만 어린이집에서 좀 더 있고 싶어하고, 친구들과 선생님과 헤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 같아 안심도 되고 사뭇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네요. 오랑이처럼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3월이지만 모두들 금세 적응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생활이 무척 즐거워서 또 가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린이집 다녀오면 수시로 꺼내보는 이 책처럼 우리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도 오랑이처럼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처음이 어려운 법이지 금세 익숙해지면 괜찮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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