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 철학동화 세트 - 전45권 느낌표 철학동화
전창용 외 지음, 전병준 외 그림 / 을파소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백설공주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기도 하거니와 공주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딸 아이가 무척 많이 본 책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도 신데렐라를 비롯하여 디즈니에 나오는 공주들은 물론이고 드레스를 입은 공주들의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특히 백설공주는 그 특유의 옷이 아이 머리속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 가끔 쇼핑을 하러 가서 백설공주의 드레스를 팔고 있는 것을 보면 그것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정도지요. 무척이나 많이 읽어봐서 내용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동화 중의 하나가 아마도 백설공주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느낌표 명작동화의 백설공주를 보자마자 한 이야기는 바로 그림에 대한 부분이랍니다. 기존의 공주들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차별화되어 있는 모습이 아이 눈에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던 모양입니다. 예쁜 공주의 모습을 기대했다가는 놀랄지도 모르겠어요. 을파소 느낌 명작만의 독특한 그림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책들 모두 다 그림이 이런 분위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이 책을 보면 그동안 백설공주에서는 마녀는 악해보이게 그리고 백설공주는 착해보이면서도 예쁜 얼굴로 그려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마녀나 백설공주나 그 모습이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마녀나 백설공주 모두 어쩌면 외모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내면만 다를뿐 말이죠. 을파소의 명작 동화를 보면서 사람은 외모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었고 아이에게도 아마도 은연중 그런 부분들이 전달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특한 그림이 돋보이는 백설공주 이야기... 어른인 제가 봐도 기존 책들 그림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색다르고 그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이였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그려진 그림책들을 아이에게 접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서 그 점도 좋았던 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천천히 읽기'를 통해 내용에 대해 아이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어서 그 점도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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