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 철학동화 세트 - 전50권 느낌표 철학동화
전창용 외 지음, 전병준 외 그림 / 을파소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거인의 정원은 유명한 고전이라고 하는데 아이의 책을 통해 늦게나마 알게 된 명작동화랍니다. 제가 어릴 때 거인의 정원은 읽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거든요. 유명한 동화를 을파소의 느낌표 명작동화로 만나본 느낌은 남다르네요. 우선 느낌표 세계명작동화는 그림이 다른 그림책들과 차별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 점이 아이가 책을 보면서도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인 것 같아요.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그림이 남다르고 돋보이는 것 같아요.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뒀던 걸로 보이는 거인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자신의 정원에 들어와서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을 모두 내쫓아버리고 결국 다시 혼자만의 정원에서 생활을 하게 되죠. 우리 주변에도 보면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것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사실 속마음은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거인은 이후에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서서히 닫혀져 있던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것 같아요. 역시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야하는구나를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아이들을 통해 거인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비로소 남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거인의 정원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처음 접했을 때는 아이가 너무 슬프다고 그랬답니다. 나중에 거인이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두고 두고 기억에 남았는지 슬퍼하더라구요. 이 책 역시 내용은 거의 같은데 그림이 조금 특이해서 그 점이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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