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주석 재판 느낌표 전래동화
최승필 글, 문구선 그림 / 을파소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을파소에서 나온 느낌표 전래동화...

망주석 재판이라는 제목이 다소 생소했던지 아이가 금세 관심을 갖고 책을 읽고 싶어합니다.

 

망주석은 무덤을 지키는 돌인데 어떻게 망주석 재판이 벌어지는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망주석 옆에서 낮잠에 빠진 비단 장수는 한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글쎄 비단이 안 보이지 뭡니까? 누가 훔쳐갔는지 한참을 찾아헤매이다 결국 원님께 딱한 사정을 아뢰어 보는데...

원님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에 점점 아이가 빠져듭니다.

 

원님은 그 주변에 누가 있었는지를 비단 장수에게 물어보는데 그 옆에는 망주석만 있었다는 대답을 듣고는 당장 망주석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난데없이 말도 못하는 망주석을 그것도 꽁꽁 묶어서 데리고 가는 모습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어의없어 하면서 수군거립니다. 도대체 왜 망주석을 데리고 가는 건지 아이도 무척 궁금해하더라구요.

 

드디어 망주석 재판이 열리고 말이 없는 망주석은 곤장을 계속 맞고 사람들은 그 모습에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신성한 재판에서 웃었다는 이유로 원님은 웃은 구경꾼들에게 사흘 안에 비단 한 필 씩을 구해오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장터에서는 일찌감치 비단이 다 팔렸기에 다들 어디서 구해왔는지 원님은 의문을 품죠. 다들 주막에 비단을 잔뜩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그 사람에게서 사왔다고 합니다. 이 비단들 중에 비단 장수가 도둑맞은 비단이 있다는 걸 알고 원님은 도둑을 잡아들이게 됩니다. 정말 지혜로운 원님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에 나오는 단어들을 모아 지도로 꾸몄는데, 아이가 책을 읽고 그 속에 나오는 단어들을 떠올리면서 마인드맵을 해보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독후 활동할 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책 속에 나왔던 망주석은 물론 보부상, 원님에 대한 설명까지 상세히 나와 있답니다. 재미있게 전래 동화도 읽고 그 속에서 지식도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였던 것 같아요. 그림도 간결하면서 재밌어서 아이가 잘 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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