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을 걸어요 : 경주 - 주상절리를 보며 찬란한 신라를 엿보다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8
이동미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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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면 많은 것들을 보게 해주고 싶다는 부모로서의 욕심은 많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느끼게 하는데 있어서는 조금 부족했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해파랑길을 걸어요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 데리고 저 길 한번 걸어봐야겠다 여기도 가봐야겠다 등등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구요.

아이들 데리고 경주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 있던터라 책을 보자마자 정신없이 살펴보았답니다. 우선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걷기가 중요하답니다. 동해안을 따라 쭉 올라가는 길을 해파랑길이라고 한다는 군요. 지도를 보면서 아이랑 해파랑길을 찾아보았답니다. 해파랑길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는 것도 이 책 보면서 알게 되었네요. 여행 코스 계획 짤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호랑이 등을 타고 걸으면서 신라의 찬란했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해파랑 경주 구간을 빨리 걷고 싶네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코스 그대로 따라가봐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따로 여행코스 계획은 안 짜도 될 정도네요.

무엇보다도 그냥 경주 여행 책자로서의 성격만 가지고 있는 책이 아니라 마치 지리나 사회를 학습하는 것 같기도 하고, 생물이나 역사, 국어 등 다양한 과목들이 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어서 아이들의 통합 교과 역할도 톡톡히 해주는 책이더라구요.

예전에 저도 만파식적이 뭔지 궁금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딸 아이가 그렇네요. 만파식적이란 말을 얼핏 들은 것 같긴 하지만 전혀 몰랐는데 이 책에 나와 있다면서 흥미로워합니다. 단순한 여행 도서라고 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그 이상이에요. 아이들 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흥미롭게 보면서 아이가 역사와 우리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서 경주 여행 전에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효과가 클 것 같아요.

 

아마도 초등학생 정도나 유아의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 데리고 경주를 많이들 다녀왔을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경주의 색다른 묘미가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아이들 낳기 전에 저도 경주 여행을 여러번 한 적이 있지만 그 때의 기억과 이 책에서 보여지는 경주의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정말 새롭다고나 할까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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