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도란도란 명언동화

친구랑 도란도란 명언동화 - 우리 아이 인생에 힘이 되어 줄 동화로 배우는 명언 이야기 ㅣ 도란도란 명언동화
고운비 외 6인 지음, 김주희.유해리 그림 / 은은북스 / 2013년 12월

아이들이 커갈수록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성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보는데 요즘 아이들보면 초등학교에서만도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니 걱정이 더 생기더라구요. 우리 아이에게도 꼭 읽히고 싶었던 책이지만 다른 아이들 역시도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해서 인성적인 측면을 잘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 크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살아갈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책 뒷편에 보면 친구와 재미있게 읽고 이야기를 나누라고 되어 있던데 정말 친구와 함께 읽는 책으로 손색없는 것 같습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에 비치해두고 함께 보면 좋을 거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험난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명언을 통해 동화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별로 잘 선별해놓은 것 같아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페트병 속 사마귀 이야기,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삐뚤 빼뚤 할머니 공책 이야기,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어 대소동 이야기,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바다의 비밀 이야기, 자신의 소중함에 대해 들려줄 수 있는 흰 눈 요정을 사랑한 산타 요정 이야기, 나눔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인기 짱이 되고 싶어 이야기, 고마워할 줄 아는 것에 대� 축복받은 감 이야기 , 다문화 사회에 필요한 조금 특별한 짝꿍 이야기 등 이렇게 총 8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주제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명언이 하나씩 나와요.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의 특징은 이야기 끝에 친구에게 들려주는 말인 것 같아요. 여기서 친구는 책을 보는 아이 자신이 될 수도 있겠고 아니면 다른 친구에게 읽어주면서 그 친구로 하여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냥 단순히 이야기를 읽고 혼자 느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대해 아이들에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명언을 이렇게 동화로 만나볼 수 있어서 이해도 잘 가고 전달하려는 주제도 아이들에게 잘 전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책이었답니다. 이외에도 명심보감이나 논어 등의 구절 등을 이 책의 형식처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의 인성도 한뼘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