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2
멜리사 스튜어트.앨런 영 글, 니콜 웡 그림, 엄혜숙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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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 제목을 본 순간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저 역시도 그런데 아이도 마찬가지로 원숭이랑 바나나도 아니고 초콜릿이라니 둘은 무슨 관계가 있지 했던 모양입니다. 저도 원숭이가 초콜릿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호기심을 갖고 이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우리 아이 역시도 예외일 수 없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 바로 카카오 콩이랍니다. 아이도 카카오는 잘 몰랐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니 바로 눈에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카카오 나무의 씨앗인 카카오 콩을 농부들이 펼쳐놓고 햇빛에 말려서 오븐에 넣고 볶은 후, 기계로 으깨어 반죽을 만들고 그것의 즙을 짜내서 코코아 가루를 만든다고 하네요. 우리가 먹는 초콜릿 하나에도 무수히 많은 코코아 콩이 들어간다네요. 농부들의 정성이 대단하네요.

 

카카오 열매가 정말 럭비공처럼 생겼네요. 카카오 열매 안에 카카오 콩이 30~40개가 있다고 하네요. 이 정도가 되어야 초콜릿 바 하나 정도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카카오 열매가 자라려면 카카오 꽃의 꽃가루가 다른 카카오 꽃에 묻어야 꽃가루와 밑씨가 만나 열매가 자라기 시작한다고 해요. 즉 카카오 꽃이 카카오 열매와 씨앗을 만드는데 필요한 꽃가루를 얻는 방법이랍니다. 카카오 잎이 없으면 카카오 꽃이 피지 못하고, 카카오 줄기가 없으면 잎이 살지 못합니다. 카카오 뿌리가 없으면 줄기는 자라지 못하고요. 카카오 콩이 없으면 카카오 열매, 잎, 줄기, 뿌리도 자라지 않는답니다.

 

이 모든 것이 카카오 콩을 위해서 필요한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원숭이는 도대체 언제 나오냐면서 참지를 못하더라구요. 저 역시도 원숭이랑은 어떤 직접, 간접적인 관련이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보게 되더라구요.

 

 

그럼 도대체 원숭이는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원숭이는 카카오 나무에서 열매를 따서 열매에 구멍을 내고 그 속에 있는 과육을 빼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카카오 콩을 뱉어낸다네요. 카카오 열매가 카카오 나무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원숭이나 다른 동물이 카카오 씨앗을 뱉어내서 땅에 뿌리지 않으면 새로운 카카오 나무가 자랄 수 없다는군요. 아이 책을 보면서 저도 원숭이를 비롯하여 벼룩파리, 도마뱀, 곰팡이 들이 카카오 나무가 자라도록 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열대 우림을 위해서 이러한 책들을 좀 더 접하고해서 지식도 많이 갖추고 있어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굉장히 알차고 호기심을 가지고 아이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책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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