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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먹는 우리 아이 씹는 이유식
나카무라 미호 지음, 김보선 옮김, 고시환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다른 이유식 책들보다 친절한 이유식 책인 것 같아요. 밥 잘 먹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씹는 이유식이라는 제목 답게 완전 초기의 씹지 않고 먹는 이유식들은 나와 있지 않고 오물오물 씹어서 먹을 수 있는 이유식들만 나와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꼭 어린 3세 정도의 아이들에게만 유용한 책이 아니고 더 큰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 것 같아요.
이유식 음식들의 레시피들만 소개되어 있는 책이 아니라 정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익혀야할 것들을 세세하게 소개해 놓았네요. 우리 아이를 아는 것부터 필요하다고 하네요. 치아가 몇 개나오고 깨무는 힘은 어떤지 그래서 얼마만한 크기로 재료를 썰어줘야 하는지 등이 잘 나와 있어요. 식사는 아이의 몸과 마음을 길러주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로 하여금 먹으려는 욕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밥 잘 먹게 하는 방법과 아이 건강에 해로운 조리법,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 등 다양한 정보들이 나와 있어요.
이 책에 나와 있는 레시피들을 보니 꼭 3세 까지의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큰 아이들에게도 해줘도 될 만한 음식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고구마 양파 된장국 같은 경우도 들어가는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여서 실제로 따라서 만들어보기 쉬운 것 같구요. 어떤 요리 책들은 정말 먹음직스럽고 화려한 음식들은 많은데 실제로 재료들이 따로 장만해야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이 많이 들어있을 때는 따라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줄어들더라구요. 특히 아이들 이유식 같은 경우는 매끼니마다 먹이는 거라서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어야 좋은 것 같아요. 레시피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보고 따라하기만 하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참치 우유 영양밥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메뉴인데 이 책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네요. 영양밥도 우유를 넣어서 참치까지... 아이들 영양 챙겨주기에 그만인 것 같아요. 레시피도 상세히 나와 있고 재료도 그렇구요. 두부 비빔 영양밥도 그렇구요. 아이들 별미를 해주려면 항상 밥 말고 다른 것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이 책엔 다양한 밥이 잘 나와 있어서 정말 유용하고 실용적인 이유식 책인 것 같아요.
이유식은 우유를 끊고 밥으로 넘어가기 전에만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저의 편견을 확실히 깨준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 밥 챙겨줄 때 좋은 메뉴들의 아이디어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아이 밥상 차릴 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유식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