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사랑한 원숭이 낮을 사랑한 원숭이
줄리아 도널드슨 글, 루시 리처드 그림 / 삼성당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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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을 사랑하는 원숭이와 밤을 사랑하는 원숭이... 서로 다른 원숭이를 통해 낮과 밤에 대해서 알아볼 수도 있고, 원숭이들의 재미나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밤을 사랑하는 원숭이는 낮에는 눈이 부셔서 활동을 하지 못하고 낮에 잠을 잡니다. 낮을 사랑하는 원숭이는 밤에는 너무 깜깜해서 밤에 잠을 자고 낮에 활동을 합니다. 서로 어떻게 함께 어울릴 수 있을지 너무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이 두 원숭이를 보면서 같이 못놀겠다고 걱정을 하며 이야기를 했지만 책 마지막 장에 함께 있는 내용이 나와 있어서 그러한 걱정은 해결되었네요.

 

낮을 사랑하는 원숭이는 개구쟁이 달몽이 때문에 잠에서 깨서 달몽이를 잡으러 쫓아갑니다. 하지만 너무 깜깜해서 해몽이는 투덜거려요. 그러다가 밤에만 볼 수 있는 것들을 보면서 신기해합니다. 박쥐를 보고 생쥐들이 날아다니고 있다고 하고, 개구리의 노래 소리를 듣고 누군가 나무에 톱질을 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초승달을 보고는 하늘에 바나나가 있다고 하기도 하지요. 아이는 이렇게 밤에 대해 잘 모르는 해몽이가 웃긴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밤을 사랑하는 원숭이는 개구쟁이 해몽이 때문에 잠에서 깨서 해몽이를 쫓아갑니다. 나비를 보고 나방이라고 하고, 침팬지를 거대한 괴물 원숭이라고 하고, 앵무새를 완두콩 색과 당근 색을 띤 부엉이라고 합니다. 그림자를 보고 장난꾸러기 검정 원숭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낮과 밤에 대해 어떤 사물들이나 동물들을 볼 수 있는지 자연스레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두 원숭이가 함께 하는 시간도 있지요.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해가 막 뜰 무렵이요. 두 원숭이는 바나나를 나누어 먹으면서 사이좋게 함께 시간을 보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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