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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시리즈 : 너 ㅣ 같이 시리즈
다니카와 슌타로 글, 초 신타 그림, 엄혜숙 옮김 / 한림출판사 / 2013년 7월
평점 :
표지의 그림부터 일본 작가의 그림이구나가 느껴질 정도로 많이 접해봐서 익숙한 그림입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사실 우리가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친구들에 대해서 그와의 관계를 아이들은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답니다. 나는 나, 엄마는 엄마, 아빠나 엄마 모두 너의 하나... 수많은 타인을 모두 나와 관련있는 관계를 맺고 있는 또 하나의 나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깊게 생각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개개인이 소중한 하나 하나라는 사실은 아이도 느끼는 것 같아요.
너는 너, 나는 나...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친구들은 모두 생김새가 달라도 너와 나라는 말로 대표될 수 있어요. 내가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다른 친구들도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아이랑 책을 읽으면서 많이 이야기해줬어요.
또한 우리는 모두 하나여서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들 식물들도 모두 소중한 '너'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나와 너라는 개념 뿐만 아니라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도 연관되어 떠오르더라구요. 시도 생각나구요. 아무튼 아이들에게 너라는 소중한 존재에 대해 알려주면서 다른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로 가치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 시리즈 중 <나>라는 책도 있던데 이 책 먼저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나'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그 다음 '너'...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 대해 알아보면 정말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좋을 것 같아요. 한림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은 다양한 주제로 항상 우리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