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맨 비룡소의 그림동화 226
윌리엄 조이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텔레비전 선전에 보면 <에픽: 숲속의 전설>이라는 영화를 많이 광고하더라구요. 아이들 방학이고 해서 어떤 영화들이 볼만한가 둘러보다가 저도 알게 되었는데 이 영화의 원작 그림책이 있네요.

조금은 색다르면서도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라 더욱 좋았답니다. 매번 비슷한 종류의 책보다는 뭔가 신선한 책을 보면 좋아하는 우리 딸 아이가 정말 좋아했답니다. 숲을 지키는 리프맨... 소재가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재미가 함께 읽어보는 저에게까지 즐거움을 주더라구요.

할머니가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중 이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주는데, 그것은 바로 정원이 시들해지면서 할머니도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던 이야기랍니다. 할머니가 앓아 누웠는데 이 그림에서 우리 아이를 사로잡은 것은 바로 저 글자랍니다. 저는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아이는 곤충들이 할머니 빨리 나으라고 한다면서 글자를 저에게 읽어주더라구요.

아픈 할머니와 병들어버린 정원을 원래로 되돌리기 위해서 쥐며느리들이 숲을 지키는 리프맨을 찾아나서는데 우리집 화단에서 종종 보는 쥐며느리들이라 그런지 아이가 우리집에도 산다면서 호들갑을 떨더라구요. 아무튼 이 책에서는 전혀 징그럽지 않으면서도 사실에 가깝게 그려진 것 같네요.

리프맨의 도움으로 할머니가 잃어버렸던 엄지 인형을 찾아 할머니에게 돌려주고, 할머니도 기운을 차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요. 리프맨이 가족과 정원을 지켜줄거라고 믿게 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죠.  

말하는 엄지 인형 덕분에 리프맨에게 도움을 청하고 못된 여왕 거미와 개미 도깨비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험 또한 이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준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아마도 이 부분들이 크게 부각되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숲속의 전설 이야기... 아이가 이 책 너무 재미있다면서 영화도 봐야겠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영화로도 볼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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