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를 깡충깡충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8
오하시 에미코 글, 고이즈미 루미코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언제부터쯤 줄넘기를 잘하게 될까요? 아직 다섯 살인 우리 딸 아이는 전혀 못합니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줄넘기를 보면 관심은 많아서 무조건 들고 줄을 돌리려고는 했는데 아직은 줄을 돌리면서 발을 떼는 것이 아이에겐 어렵나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줄넘기를 무척 하고 싶어하지만 못하는 우리 딸 아이가 떠올랐답니다. 저 소녀가 마치 딸 아이같아요.

유치원의 다른 친구들은 줄넘기를 다 잘하는 것만 같은데 예나는 자기만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둥글게 돌려서 폴짝~' 이렇게 이론은 알고 있는데 몸으로는 안 되네요. 이럴 때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이 마음은 어른인 제가 봐도 알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면 얼마나 속상해할지 말이죠.

줄넘기 연습을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예나는 할 때마다 발이 줄에 걸리고 말았어요. 무척 속상할 것 같아요. 우리 딸 아이가 줄넘기 한 번 성공해보겠다고 낑낑대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토끼... 토끼장안에 들어있던 토끼 한 마리가 예나에게 말을 걸죠. '토끼가 깡충~'하면서 뛰어보라고 말이죠. 토끼가 시키는대로 '토끼가 깡충~'하면서 열심히 뛰었더니 드디어 예나도 줄넘기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한 번 성공하니 그 뒤로는 잘 하게 되네요. 뭐든지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 방법을 터득하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뜻대로 안 되서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 번 그 방법을 익히기만 하면 쉽게 되잖아요.

우리 딸도 포기하지 않고 예나처럼 언젠가는 할 수 있으니까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으면 좋겠네요. 큰 아이가 줄넘기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언제부터 저렇게 줄넘기를 하게 되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아무튼 둘째 녀석도 좀 더 커서 요령을 터득해서 잘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어디 이런 토끼... 우리 딸 아이에게 한 번 나타나줄 수 없나요? ^^

제가 우리 딸 아이에게 토끼처럼 힘을 주는 역할을 해야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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