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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자전거 ㅣ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강현선 글.그림 / 재미마주 / 2013년 5월
평점 :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06/22/22/dolllh_3763345561.jpg)
그림이 은은한 것이 그냥 보고만 있어도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봄날 같은 그런 느낌의 표지입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그림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한 소년을 따라가봅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6/22/22/dolllh_6331930701.jpg)
아마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가 봅니다. 동네 아주머니에게 정답게 인사를 하네요.
그림들도 매우 예쁘지만 마치 도장처럼 찍어놓은 판화같은 것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알록달록 꽃들과 나무가 전부 찍어놓은 듯합니다.
이 소년의 눈에는 익숙한 풍경인 듯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평범하면서도 소박한 일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가게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다정스런 오누이의 모습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노는 동네 아이들의 모습도 모두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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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가는 곳곳마다 아름다운 장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알록달록 은은한 나무와 꽃의 모습이 봄날의 자연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편안합니다. 글밥 없이 그림들로만 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어 그냥 한장 한장 아이도 그림에 몰입해서 혼자 책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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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도 비오는 모습까지도 그림같이 담아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갑자기 퍼붓는 소나기... 그리고 잠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갠 하늘...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껏 느끼기에 정말 충분한 그림책입니다. 돌멩이 하나 집어들어 물수제비도 떠보고 다시 가려고 했던 목적지로 향합니다. 바로 소년의 집입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6/22/22/dolllh_5543238860.jpg)
책을 다 읽고 나면 학교에서 끝난 소년의 뒤를 따라가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잠시 같이 감상하고 다시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하는 소년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년의 일상이 마치 늘 여행길일지도 모를 그런 여행을 살짝 따라가본 느낌입니다. 마치 예쁜 그림과 예쁜 글귀로 이루어진 동시 한 편을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무엇보다도 글밥이 많지 않아서 아이 혼자 그림 감상도 하고 책도 읽고 하는 점이 좋았습니다.